해병대 6여단이 지난 24일 백령도 일대에서 실시한 적 소규모 침투·도발 대비 야외기동훈련에서 장병들이 적 은거 예상 지역에 대한 탐색격멸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준혁 병장
해병대 6여단이 지난 24일 적 소규모 침투·도발 대비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적이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부대의 작전대비태세 수준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취약점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2700여 명의 병력과 코브라(AH-1S) 등 장비 11종류·126대가 투입돼 부대 내 모든 제대가 임무수행 능력을 검증받았다. 훈련은 해상에서 유기물이 발견된 상황으로 시작됐다.
발견자의 보고 직후 정보분석조와 5분대기소대, 기동타격대가 출동해 이동차단작전과 적 은거 예상 지역의 탐색격멸작전이 진행됐다.
여단은 훈련 중 장병 개개인의 전술적 행동 능력 점검뿐만 아니라 정신대비 태세 재무장을 위한 교육도 병행했다.여단은 이날 훈련을 시작으로 동계작전 기간 동안 적의 소규모 침투·도발 대비태세를 집중·반복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주체가 불분명한 세력에 의한 서북도서 내 기습 침투와 도발 상황을 가정하고 장병들의 정신대비태세, 부대방호태세, 전투수행 절차 확인 및 검증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일상 속 긴장감과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독극물에 의한 식수 오염 공격, 미상의 투척물과 월책을 통한 주둔지 공격, 주요 인사 및 민간인 납치와 대동 월북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