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은 최근 적의 고속침투와 각종 우발상황에 신속·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야간 검문소 운용 시범식 교육을 했다. 검문소는 적 침투 징후 및 흔적이 발견됐거나 주요 사건·사고 발생 시 주요 지점을 점령해 운용되는 차단진지로 적 공격 및 도주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육은 사단장을 비롯한 예하 부대 지휘관과 각 검문소 운용부대 관계자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검문소 운용개념 설명, 행동시범, 사후강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이론적인 내용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운 부대는 이어진 행동시범에서 검문불응, 용의차량 접근, 검문소 공격, 신원미상 인원의 도주 등 다양한 상황과 도로 환경에 적합한 검문소 운용방법 등에 대해 교육했다. 또 주변 지형지물 및 장애물을 활용해 신속히 도로를 차단하고, 사인보드 차량 및 안내 요원 등을 배치해 실제 상황에서 민간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강구했다.

교육 후 사후강평을 통해 미흡했던 부분을 정리하고 보안 요소를 도출해 완벽한 검문소 운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교육에 참가한 김현수(중령) 포11대대장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이번 교육을 통해 적 침투·테러 등 긴급상황 시 부대 초동조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반복적으로 숙달 훈련을 시행해 대비태세 완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