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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한국 내 전지훈련(KMEP)’에 참가한 해병대6여단과 미 제3해병기동군 장병들이 9일 백령도 작전지역 내 유격훈련장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장애물 극복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양동욱 기자


 


“연합 공격분대! 전방 목표 지점을 점령하라!”

어김없이 폭염이 기승을 부린 9일 오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 내 해병대6여단 각개전투훈련 교장에 긴장감이 돌았다. 잠시 후 공격 명령을 하달받은 한미 해병대원들이 개인호를 박차고 나와 전술기동을 시작했다.

한미 해병대원으로 혼성 편성된 공격분대는 각양각색의 연막탄이 적의 시야를 가리는 사이 지형지물을 활용해 전진했다. 대항군이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일제 사격을 가하자 훈련 교장은 실제 전장을 방불케 했다. 한미 해병대원들은 수신호를 주고받으며 한발 한발 나아갔다. 이어 신속한 전술조치로 대항군을 무력화하고 목표 지점을 확보한 뒤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한미 해병대가 서북도서에서 대대급 규모로 펼쳐지고 있는 ‘미 해병대 한국 내 전지훈련(KMEP: Korea Marine Exercise Program, 이하 케이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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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장병들이 각개전투교장에서 목표 지점을 향해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양동욱 기자

 


케이멥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1976년 도입한 ‘미 해병대 기초전지훈련(KITP: Korean Incremental Training Program)’을 2011년부터 공지기동훈련 개념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백령도에서 열린 것은 8번째이며, 대대급 훈련제대를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해병대는 그동안 중대급 규모로 훈련했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하는 훈련에는 해병대6여단 장병과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 제3해병기동군(Ⅲ-MEF: 3rd Marine Expeditionary Force) 예하 중대 등 600여 명이 참가했다. 미 해병중대는 지난달 27일 입도해 지형을 숙지하고, 우리 해병대와 협조회의를 하면서 훈련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훈련은 4면이 바다이며 육지에서 직선 거리로 170여㎞ 떨어진 백령도에서 ‘지금 당장 상황이 발생하면 한미 해병대가 어떻게 싸울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한미 해병대는 혼성 부대를 편성해 유격훈련, 편제화기 사격 훈련, 각개전투훈련 등의 소부대 전투기술을 연마했다. 또 상호 전술운용 절차를 공유하고, 장비 운용 이해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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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기동훈련을 마친 한미 소대장들이 손을 맞잡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양동욱 기자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케이멥 최초로 열린 연합기동훈련이 장식했다. 연합기동훈련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전차, 코브라(AH-1S) 공격헬기 등을 투입해 제병협동으로 전개했다.

연합기동훈련은 동이 트는 새벽, 적 도발 상황을 가정해 문을 열었다. 한미 해병대원들은 생존성 보장 진지를 점령한 뒤 주·야간 연속 무명고지 수색·정찰, 전술지휘소·급편방어진지 운용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더불어 도로가 발달한 곳에서는 상륙돌격장갑차·전차를 활용해 방호력·기동력을 보장하고, 시야 제한 지역에서는 공격헬기와 60·81㎜ 박격포 등의 곡사화기로 적을 격퇴했다. 또 대항군·훈련통제관을 편성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면밀히 검증하고, 도서방어작전 전투 수행 절차를 체득했다.

웨리 자카리(중위) 미 해병대 소대장은 “훈련을 함께 하면서 한국 해병대 특유의 성실함과 고도의 전투기술에 감명받았다”며 “양국 해병대 선배들이 쌓아온 우정이 더 돈독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규(중위) 해병대6여단 소대장은 “한미 해병대 장병들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서북도서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즉각 대응해 적을 무력화하는 최고도의 전투 수행 절차를 숙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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