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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2사단 52대대 장병들이 지난 17일 진강산사격훈련장에서 90㎜ 무반동총 대전차고폭탄을 발사하며 공용화기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이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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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진강산사격훈련장에서 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52대대 장병들이 대대공용화기 사격훈련의 일환으로 K4 고속유탄발사기를 사격하고 있다. 이날 장병들은 실전적인 공용화기 사격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국방일보]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17일 오전 9시 인천시 강화군 진강산사격훈련장. 이태호(대위) 화기중대장이 사격 명령을 내리자 호 안에서 몸을 숙인 채 가늠자를 통해 목표물을 노려보던 90㎜ 무반동총 사수 박진수 상병이 숨을 한번 고른 뒤 방아쇠를 당겼다. 이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옷이 젖고 비바람이 얼굴을 강타하는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박 상병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격발이 이뤄지자 긴 원통형의 무반동총이 불을 뿜어냈다. 거대한 후폭풍과 함께 굉음을 울리며 총구를 빠져나간 대전차고폭탄은 500m 앞 과녁에 빨려들 듯 날아가 꽂혔다. 명중을 확인한 부사수 박인욱 상병은 절차에 따라 총강·약실검사를 했다.

이날 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52대대는 실전적인 공용화기 사격훈련을 통해 전투력과 팀워크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훈련에 참가한 대대 장병 24명은 대대가 운용하는 90㎜ 무반동총을 비롯해 K4 고속유탄발사기, 12.7㎜ 중기관총(HMG), 팬저파우스트(PzF-III) 등을 실사격했다.

대대는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사격 전 예비사격술 숙달훈련과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실사격에서는 사수,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으로 이어지는 4중 안전통제가 이뤄졌다. 권순달(중령) 52대대장은 현장에서 전 총기를 점검하고, 안전상태와 주변 위험요소를 직접 확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유창민(중위) 상승여단 병기관은 장병들에게 고폭탄 취급 시 신관과 뇌관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불발탄 처리 요령을 설명하는 등 사격장 안전수칙을 교육했다.

또한 대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훈련 전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했고, 훈련장 시설을 방역했다. 장병들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동료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한 가운데 사격 훈련을 했다. 이 밖에도 대대는 산불 예방을 위해 훈련장에 소화용 모래와 소화기, 등짐펌프 등을 배치했다. 소방차도 현장에 대기시켰다.

이날 90㎜ 무반동총 사격에서 100% 명중률을 보인 박진수 상병은 “고폭탄 실사격이었지만 평소 교육훈련을 통해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게 사격할 수 있었다”며 “90㎜ 무반동총 사수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전역하는 날까지 그동안 쌓아온 사격 노하우를 후임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격훈련을 총괄한 권 대대장은 “공용화기의 운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진행했다”며 “특히 운용자 조작 능력 숙달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나라가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화에서 글=안승회/사진=이경원 기자>    

▶ 90㎜ 무반동총은?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대전차 무기로 명중률과 파괴력이 뛰어나 곡사화기로 제압할 수 없는 동굴 진지 및 축성 진지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무반동총의 탄약은 탄두, 탄피, 추진 장약이 함께 결합돼 있어 신속하게 장전할 수 있다. 장약이 점화되면서 생긴 팽창된 가스가 폐쇄기의 분사구를 통해 후폭풍으로 방출되는 힘과 탄두를 목표지점으로 비행시키는 힘이 동일하게 작용해 반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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