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9여단 화생방지원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일대에서 전반기 전술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은 전·평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야외훈련장과 항만시설을 오가며 진행됐다. 장병들은 제대·직책별 행동절차를 숙달하고, 장비 운용 능력을 배양하며 임무수행능력을 끌어올렸다.

 

둘째 날에는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23화생방대대, 해군7기동전단 화생방지원대와 합동으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통합 항만제독훈련이 진행됐다.

 

적의 기습적인 도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미사일 및 포탄 낙하에 따른 관측 보고부터 방호태세 격상, 정찰·제독 작전 준비를 위한 출전태세 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출동한 화생방지원대는 정찰 결과에 따라 오염 지역을 판단했으며, 다수의 피해 발생이 접수됨에 따라 정밀제독소를 설치하고 인체·장비 정밀 제독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영찬 병장은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직책별 임무수행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화생방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