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 무적캠프, 장기초등학교 영어교육 봉사활동

by 관리자 posted Oct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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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포항 장기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1사단 제공

 

해병대 1사단과 미 해병대 무적캠프 장병들이 15일 경북 포항시 장기초등학교를 찾아 ‘한미 해병대 연합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여교육 봉사활동은 포항시와 장기초등학교의 요청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월 두 차례씩 장기초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1교시부터 3교시까지 체험형 영어 수업이 운영된다.

 

체험 중심 교육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교과서 중심의 전통적인 영어 학습에서 벗어나, 영어권 문화와 생활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활동형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 주제는 △한국과 미국의 추석 문화 비교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소개 △영어 노래 배우기 △퀴즈·게임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한미 양국 장병이 직접 교사로 참여해 영어권 문화와 한국 문화를 함께 나누며,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하도록 해병대 1사단 장병 2명과 미 해병대 무적캠프 장병 2명이 한 팀이 되어 수업을 이끌고 있다.

 

이날 연합 영어교육 봉사활동에서 원어민 영어 교사로 참여한 무적캠프 리한나 병장은 “아이들의 눈빛에서 영어를 배우려는 열정과 호기심을 느꼈다”며 “언어를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해병대 장병들도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스스로가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해병대 1사단 장원상 상병(23)은 “미 해병대 장병들과 수업을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학생들이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웃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기초등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이 수업을 통해 ‘영어는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즐겁게 소통하는 언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해병대 아저씨들이랑 영어로 이야기하는 게 처음엔 무서웠는데, 게임하면서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도 꼭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은 포항 지역 내에서 오랜 기간 지역 봉사활동과 교육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해병대 1사단은 앞으로도 포항 지역 내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체험형 영어교육, 문화교류,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