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생산이 잠정 중단된 국산 K-11 복합형 소총을 야전운용 적합성을 검증한 후 오는 11월부터 양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K-11 양산 과정에서 제기됐던 보완 요소의 개선을 완료하고 지난달 말 입증시험을 통해 개선 결과를 최종 확인했다”며 “이달부터 소량 생산해 실전 조건 아래서 10월까지 야전운용 적합성을 검증한 후 오는 11월 양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K-11 양산 과정에서 설계 보완이나 생산 공정 안정화 등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업체 등 관계자와 참여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이번 개선에서는 핵심 구성품인 사격통제장치의 내충격성 강화, 명중률 보장을 위한 조준선 정밀 가공 등 기술과 생산공정을 보완했다. 또 검사방식 전환, 품질관리 인력 보강 등을 통해 품질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방사청 관계관은 “앞으로도 무결점 맞춤형 무기체계 개발로 우리 군의 만족도를 제고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일보 김병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