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73기상전대 태풍 1~2개 영향 / 국방일보 2011.08.03
8월에도 곳에 따라 최대 500㎜ 이상 퍼붓는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또 지역에 따라 39도에 이르는 폭염까지 발생할 전망이다.
공군73기상전대에 따르면 8월의 전국적인 평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250~300㎜로 예상된다. 하지만 집중호우의 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전대는 전했다. 집중호우 횟수는 평년의 4회보다 많은 5~6회 정도가 예상되며, 일부지역에서는 500㎜ 이상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태풍의 경우 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평년 수준을 보여 8월 한 달간 5~6개의 태풍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1~2개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8월의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은 30~31도로, 중순까지는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38~39도까지 오르는 폭염현상이 이어질 것이 예상했다.
기상전대는 장병 피로도 증가와 식중독과 같은 폭염 피해는 예년 수준의 주의만 철저히 한다면 막을 수 있지만, 폭우와 관련해서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금까지 엄청난 양의 비가 와 산의 토양이 머금고 있는 수분량이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으므로 산사태와 도로 유실·붕괴의 위험이 높다는 것.
또 비가 오는 중에 산사태가 일어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산 중에 고인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비가 그친 뒤 1~2일 후에도 산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고지대와 산 밑에 위치한 부대들은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