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정훈장교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정신전력 및 공보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해군 정훈병과는 3일 해군1함대와 해병대2사단에서 정훈장교 세미나를 개최, 각급 부대별 특성에 부합한 집중 정신교육 방안을 도출했다.
정훈장교들은 1박 2일 동안 진행한 세미나에서 함정과 격오지 부대를 방문, 맞춤식 집중 정신교육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이를 통해 함정 근무 장병들의 정신교육 및 문화·복지 편의를 충족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군항 부두에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비전투부대 근무 장병들의 전방부대·전적지 견학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항재전장 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편향적 왜곡보도 등 갈등해소를 위한 공보업무 능력 배양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김헌식 교수는 초빙강연에서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기법을 적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지식정보 사회에서는 개인이 느끼고 체험한 이야기를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감을 얻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정성엽(대령) 해군 정훈병과장은 “해군은 충무공의 호국정신과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군정신 등 훌륭한 정신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필승의 정신전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정훈장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