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장병 눈높이 맞춰 ‘6·25’ 알린다

by 배나온슈퍼맨 posted Jul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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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전협정 59주년. 끝나지 않은 전쟁 6ㆍ25를 상기시켜 주는 날이다. 육군21사단 예하 백석산부대 장병들이 어느때
보다 긴장된 모습으로 야간 철책 근무를 서고 있다. 양구=이헌구 기자

 

정전협정 59주년… 국방부 6·25사업 TF 병사 간담회 / 국방일보 2012.07.27

 

# “미국인들은 파병 간 군인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의 문구가 적힌 고무밴드를 팔목에 찬다. 우리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군 복무를 응원하는 상징물을 만들어 차고 달고 붙였으면 한다.”
육군53사단 조진욱(23) 일병

 # “6·25전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6·25를 제대로 알렸으면 한다. 신세대들에게 친숙한 스마트폰을 활용해 6·25가 그저 책에 나오는 역사 속 사건이 아니라 실제 우리에게 있었던 전쟁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육군6탄약창 유성훈(22) 상병

 # “6·25전쟁 피란길 코스를 만들어 북한군에 밀려 기약없이 피란길에 올랐던 우리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걸어 봤으면 한다.”
공군28비행전대 박찬수(24) 상병

 정전협정 59주년을 앞둔 26일 국방부 6·25사업 태스크포스(TF)가 전후방 병사들을 한 자리에 불러 신세대 병사들이 생각하는 ‘6·25전쟁 알리기 아이디어’를 들었다. 지난 한 달 동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TF 블로그를 통해 진행했던 ‘6·25에 꼭 했으면 좋은 일’ 제안 이벤트에서 뽑힌 1·2등 대상자 7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었다.

 이번 제안 이벤트에는 1354명의 참여자가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다녀 갈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다. 실질적이고 톡톡 튀는 신세대 병사들의 6·25 알리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육군6사단 곽우람(22) 일병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위젯을 활용한 6·25 홍보를 제안했다. 육군17사단 서상하(22) 일병은 청소년 6·25 골든벨 퀴즈대회와 백일장 아이디어를 냈다. 육군11사단 정승화(24) 일병은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영어로 편지·감사글을 써 낭독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6·25를 제대로 알고 보은의 마음이 우러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국방부 6·25사업 TF는 이번 신세대 장병들의 의견을 모아 내년 구체적인 실제 사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송명진(34·대위·여군48기) TF 국제문화협력담당은 “내년은 정전협정 60주년, 한미상호방위조약 60주년, 한미동맹 6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면서 “신세대 장병들과 젊은이, 학생, 국민들이 6·25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wkim@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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