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용으로 제작된 신형전투복의 '더위'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여름용 신형전투복 1벌을 내년부터 보급하 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계절용으로 3벌을 보급하기로 한 계획을 사계절용 2벌과 여름용 1벌을 보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온지역에 나가 있는 국외 파병부대 장병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름용 전투복의 운용·기술시험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여름철에도 신형전투복의 소매를 걷지 못하도록 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소매를 걷어 입는 문제는 각 군에 위임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형전투복 착용 지침의 경우 해병대는 소매를 걷어 입도록 하고 있으며, 공군은 지휘관의 판단에 따르도록 하고 있으나 육군과 해군은 소매를 걷지 않고 입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신형전투복이 땀 배출과 통풍이 안 돼 덥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난해 병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계절 시험 평가를 했으나 90% 이상이 덥다는 반응보다는 쾌적하다고 응답했다"면서, "신형전투복이 항균기능을 보완하다 보니 통기성 기능이 다소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지난해 10월 면과 폴리에스터 합성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 신형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도입했으며, 오는 2014년까지 9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군에 보급할 예정입니다.<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