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훈련 ‘확’ 바뀐다

2014년부터 전 부대 적용 / 국방일보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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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곧 전투력 개인 체력 단련과 훈련 자신감을 배양하는 유
격훈련이 내년부터 팀 단위 임무수행 능력 배양으로 바뀌고 훈련
일정과 과정도 부대 특성과 신분에 따라 달리한다. 육군5군단 특
공연대 장병들이 자율참여형 유격훈련(외줄타기)을 받고 있다.
박흥배 기자

 

   육군 유격훈련이 획기적으로 바뀐다.

 기존 개인전투기술 연마에서 팀 단위 임무수행 능력 배양으로 조정하며, 부대 특성과 신분에 따라 훈련 일정과 과정도 세분화한다.

 이는 창군 이래 유지되던 훈련 틀의 전면적 변화다. 기존 부분적 손질은 있었지만 큰 줄기 자체를 바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보병학교는 7일 “학교 유격교육대와 기존 특수전학과 교관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3개월간 유격훈련 개선안을 도출하고 지난달 말 학교에서 시범식 교육을 가졌다”며 “훈련 개선안은 내년 부대별 시범적용을 거쳐 오는 2014년부터 육군 전 부대로 확대·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자운반·협곡 극복 등 대원 협동·팀워크 요구

 훈련 개선안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전투기술 연마 위주로 맞춰졌던 기존 훈련의 초점을 팀 단위 임무수행 능력 배양으로 이동했다는 점. 기존 훈련이 개인별 체력단련과 장애물 극복 위주로 시행돼 급변하고 있는 전장 실상과 전투환경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기존 과제에 전투 시 팀 단위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상황별 과제를 염출해 추가 적용했다. 산악 및 하천 장애물 극복 과정에 환자운반·협곡극복·급조도하·은밀수상침투 등 대원 간 협동심과 팀워크가 절대 필요한 과제를 더했다.

생존 과제에서도 환자 응급처치와 물 획득·저장 등을 추가해 실제 전장의 극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훈련 대상별 기간과 내용도 차별화해 전투력 극대화를 노렸다. 기존에는 부대 특성과 신분에 따라 다른 수행 임무에 대한 고려 없이 대상별로 유사한 훈련을 적용해 맞춤형 훈련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훈련을 크게 전문 유격훈련 과정과 유격훈련 과정으로 분리하고 기간도 대상별로 세분화했다.

적지 종심 작전부대 및 특수임무부대, 간부자격증 취득 희망자는 전문 유격훈련 과정 대상으로 구분해 4주간의 전문 유격훈련 과정을 적용하도록 했다.

간부자격증 취득자에 대해서는 보직·장기복무·진급 등 인사관리상 특전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 유격훈련 과정과 별도로 야전부대는 3일에서 4주간의 훈련모델 적용으로 부대 임무에 따라 훈련 과제와 기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 훈련 반응 긍정적 자신감·임무수행능력↑

 개선 훈련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훈련 시범식 교육에 참가한 보병학교의 한 유격교육대 조교는 “개선 훈련을 받아 보니 교육생이 중심이 돼 팀 단위로 고민하며 임무를 수행토록 설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훈련으로 극한 전장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적의 위협을 극복하고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번 유격훈련 개선안 적용으로 장병들의 팀 단위 임무수행 능력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투력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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