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급상황에 팔 걷은 국군

by 운영자 posted Apr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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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위급상황에 팔 걷은 국군 / 해군제방사 김무건 병장, 성폭력 사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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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는 해군 병사가 성폭력 사건을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국민의 군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주인공은 해군제주방어사령부(제방사) 소속 김무건(21·사진) 병장.

그는 지난달 31일 밤 9시 40분쯤 제주시 교육지원청 인근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살려 주세요”라는 비명을 들었다. 위기상황을 직감한 김 병장은 지체 없이 길을 건너 달려갔다. 소리가 난 현장에서는 신원 불명의 남성이 여고생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고 있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은 인기척을 느끼고 달아났고, 김 병장은 울먹이는 여고생을 안심시키기 위해 더 이상 추격하지 않았다.

 군인 신분을 밝힌 김 병장은 경찰에 범죄를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피해 학생과 자리를 지켰다. 이어 피해 학생과 제주경찰서 남부지구대로 동행, 목격자 진술 등 범인 검거를 도왔다.

 김 병장은 “다급한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달려갔다”며 “군인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했을 뿐인데 알려져 부끄럽다”고 겸손해했다.

 제방사는 군인으로서 지역 치안유지에 기여하고, 국민 권익보호에 앞장선 김 병장에게 표창장 수여를 검토 중이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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