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35조7057억 원으로 확정됐다. 국회는 새해 첫날인 1일 국방예산안 정부안 35조8001억 원 중 전력운영비에서 940억 원을 늘리고, 방위력개선비에서 1885억 원을 줄여 그같이 의결했다.
차기전투기(F-X) 예산은 사업 추진 일정을 고려해 정부 원안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3664억 원으로 정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이지스함 추가 확보를 위한 광개토-III급 2차사업 착수금 30억 원,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 착수금 70억 원을 추가 반영했다. 보라매(KF-X) 체계개발 착수금은 원안보다 늘어난 200억 원으로 정해졌다.
국회는 전력운영비 중 장병 1인 기본급식비를 정부안 6644원보다 3.2% 더 높은 6848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과일 급식이 주 3회에서 주 4회로, 우유 급식량은 매일 200㎖에서 250㎖로 늘어나게 됐다.
또 병영생활관 개선사업과 병영문화 쉼터 조성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예산 138억 원과 250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방한복 보급 물량과 디지털 TV 도입 대수를 늘리고 장병 여객운임, 간부 이사화물지원비 등도 정부안보다 증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