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는 설 연휴 동안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대상 확립에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황기철 참모총장은 해군·해병대 전방 격오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한다. 또 해외 파병부대와 출동 함정에 전화를 걸어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완수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해군본부를 비롯한 각급 부대는 장병·국민에 대한 ‘감사·사랑나눔’ 활동을 펼친다. 해군본부 각 참모부서는 자매결연을 맺은 사회복지시설과 무의탁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의료·이발봉사 활동을 벌인다.

　동·서·남해를 수호하는 1·2·3함대와 각급 부대도 주둔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1함대는 부대 경계강화 및 산불예방을 위해 제거한 잡목을 땔감으로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는 ‘사랑의 나무꾼’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해병대사령부는 부대 인근 장애아동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위문금 100만 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또 미 해병대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20가구에 연탄 1만2000장과 쌀 800㎏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1·2사단과 서북도서 수호자 6여단 등 각급 부대도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위문방문, 독거노인 자택 수리·환경정화, 의료지원 활동을 할 방침이다.

　이영만(중장) 공군사관학교장은 설 연휴를 앞둔 28일 헌병대대와 시설대대, 지원대의 24시간 근무부서를 찾아가 장병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