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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밤 우리 군 최초의 야간 양륙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장병들이 잭업 바지선에서 내려진 물자를 야전형 지게차를 이용해 11.5톤 윙바디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태안=조용학 기자



우리 군이 6일 밤, 화물선으로 수송한 물자를 해안에 하역하는 야간 양륙훈련에 성공함에 따라 해상을 통한 보급능력이 예전보다 2배 이상으로 신장됐다. 또 2020년 이후에는 24시간 해안양륙군수지원 능력을 갖추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해 안면도 해안 일대에서 육·해군, 해병대 합동 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Joint Logistics Over The Shore)을 진행하고 있다. ‘해안양륙군수지원’은 항만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전투 중인 지상군에 군수지원을 하기 위한 작전을 말한다.

썰물이 진행 중이던 6일 21시. 해병대 기동군수대대가 젖어있는 모래 해안에서 차량과 장비가 빠지지 않고 원활히 운행할 수 있도록 비치매트(beach mats)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비치매트 설치의 현장통제를 맡은 해병대 조대관 대위는 “23시30분부터 다시 만조가 시작되기 때문에 실제 하역작업이 가능한 2~3시간 동안 비치매트의 설치와 회수, 물자의 하역, 차량 탑재까지 마쳐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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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안 일대에서 펼쳐진 ‘2016 합동 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훈련’ 중 차량 바지선에서 K200 장갑차 등 훈련 차량이 해안으로 양륙되고 있다. 태안=조용학 기자



많은 양의 소나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해병대 기동군수대대는 6대의 비치매트 설치 차량을 동원해 9분에 50m의 속도로 조금 전까지 바다였던 곳에 도로를 만들어 나갔다.

해안에 설치된 통제소에서 350m 거리에 고정돼 있는 잭업(Jack-up) 바지선까지 비치매트가 이어지고 해군 기동건설대대가 이동형 조명탑을 설치해 이 길을 대낮같이 밝히자,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의 야전형 지게차와 11.5톤 윙바디 트럭이 현장에 투입됐다. 해안의 항만통제소에서는 최대 3㎞ 거리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고성능 HD카메라를 활용해 야간의 환적(옮겨싣기)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작업시간을 가속하기 위한 지침을 계속 시달했다.

어둠 속에서 안전확보를 위해 지게차 유도를 직접 수행한 이규열(중령) 665항만대대장은 “해상으로부터 해변까지의 물자 취급부터 양륙·지상저장·육로수송까지 통제하는 항만통제소의 운용으로, 사용부대가 원하는 시간에 물자를 받을 수 있는 원활한 물류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날 야간훈련은 하역 후 해병대가 다시 비치매트를 회수하고 마무리됐다.

훈련지휘관 김종삼(준장) 해군5성분전단장은 첫 야간 양륙훈련 현장을 살펴본 뒤 “악기상 등 여러 변수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해 우리 군의 LOTS 역량을 크게 신장시켰다”면서 “미래에는 우리 군도 전력증강을 통해 밀물과 썰물에 개의치 않는 24시간 LOTS가 가능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는 야간훈련과 함께 잭업 바지 도입, 해병대 전력을 육상에서 해상으로 재탑재하는 훈련, 소선박통제소·항만통제소 운영, 물류 원활화를 위한 교통 상황 정찰용 드론 시범운영 등 지난 훈련의 교훈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과거보다 크게 도약한 JLOTS 훈련으로 평가받았다.<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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