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서 함께 지키는 해군·해병대 부부

by 운영자 posted May 22,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해군해병부부.jpg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인 백령도의 해병대6여단에 해군·해병대 부부가 함께 근무하며 서북도서를 물샐틈 없이 지키고 있다.

해병대6여단에 근무하고 있는 남편 서성욱(38·해사57기) 해병소령과 아내 김부경(37·해사57기) 해군 소령이 그 주인공이다.

남편 서 소령은 해병대 공병중대장으로, 아내 김 소령은 같은 부대 해군 연락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해군사관학교 57기 동기생으로 해사 최초 여생도였던 김 소령의 당찬 모습에 반한 남편 서 소령의 짝사랑으로 부부의 인연이 시작됐다.

해군사관학교 응원단 생활을 함께하며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4학년이 되던 해 남편 서 소령의 고백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해병대와 해군으로 각각 임관한 두 사람은 4년간의 연애를 이어가다 2006년 대위로 진급하던 해 부부가 됐다.

결혼 11년차 부부지만 이들이 한 집에서 생활을 한 시간은 약 2년 남짓이다. 지난 2009년 김 소령이 첫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하던 때 남편이 근무하던 포항에서 세 식구가 함께 생활했다. 이후 세 식구가 각지로 흩어져 주·월말 가족생활을 하며 지내다 둘째 아이가 여섯 살이 되는 올해 백령도에서 네 식구가 함께 생활하게 됐다.

김 소령은 두 아이의 유년시절 기억에 가족이 모두 함께 사는 것을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에 남편이 있는 백령도 지역 근무를 지원했다. 양육은 백령도 거주 기간 친정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백령도에서 함께 생활한 지 5개월여에 접어들고 있는 부부는 어느 때보다 귀하고 감사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해병대 남편 서성욱 소령은 “적 해안포가 포문을 열고 있는 최전방 백령도에 내 가족들이 있다. 내가 지켜야 하는 것이 너무 명확하다”면서 “군인남편 군인아빠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해군 아내 김부경 소령은 “해군과 해병대 부부가 함께 지키는 바다가 아니냐”며 “대한민국 그 어떤 바다보다 든든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Articles

79 80 81 82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