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탑승 선원 21명이 우리 해군에 의해 전원 구출됐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3시35분께 청와대에서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선원 8명을 포함한 삼호주얼리 21명 전원이 무사히 구출됐다고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은 추가발표를 통해 인질 가운데 선장 1인이 부상당했고, 소말리아 해적 13명 가운데 5명을 생포하고 8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선장은 배에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어제 오후 5시12분 국방 장관에게 인질구출작전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작전 수행을 당부했고, 우방국가 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명박 대통령의 소말리아 해적 소탕 발표모습. ⓒMBC
그는 “우리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 생명 안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삼호주얼리호는 지난 15일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됐다. 최영함 등 우리 군이 현지에 급파돼 지난 18일 밤 8시 첫 작전이 실시했으나 우리 특수전 요원 3명이 부상을 입어 일단 철수했다. 다시 21일 낮 링스헬기 등을 출격시켜 해적의 보트를 사격하는 등 작전이 성공해 해적을 전원 사살하고, 선원 21명 전원을 구출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한편, KBS는 “이번 구출작전을 이명박 대통령이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피랍된 직후인 지난 16일 모든 방법을 동원해(all possibly measure) 선원 구출에 노력해달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