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jpg


국방부는 15일 공개한 ‘2018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2년 전에 비해 고도화했으나, 재래식 전력은 대체로 현상 유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군에 대한 국방부의 평가 등이 담긴 국방백서는 2년마다 발간된다.

국방백서는 북한 미사일 관련, “북한은 작전 배치됐거나 개발 중인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를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북극성-2형, 화성-12, 14, 15형 등을 시험 발사했다. 특히 2017년 5월과 8월, 9월에는 화성-12형을 북태평양으로 발사했으며, 7월과 11월에는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화성-14과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기술했다.

북한이 작전 배치했거나 개발 중인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거리에 대해서는 무수단 3천㎞, 화성-12형 5천㎞, 화성-13형 및 화성-14형 5천500㎞ 이상, 화성-15형 1만㎞ 이상으로 평가했다.

2년 전 발간된 2016 국방백서에는 사거리 5천㎞ 이상인 북한 미사일이 대포동만 있었지만, 2018년 국방백서에는 대포동과 화성계열을 포함해 6종류로 늘었다.

국방백서는 다만,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기술 확보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실거리 사격은 실시하지 않아 이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ICBM 능력의 완성 여부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백서는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서는 “2013년 2월, 2016년 1월과 9월, 2017년 9월 등 4차례(3~6차)의 추가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특히 6차 핵실험에서 보여준 핵폭발 위력은 약 50kt로 이는 과거 핵실험에 비해 현저히 증대돼 수소탄 시험을 시행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기술했다.

핵무기의 ‘원료’ 중 하나인 고농축우라늄(HEU)과 관련해 지난번 2016 국방백서는 “HEU 프로그램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기술했으나, 이번 국방백서는 “HEU도 상당량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기술했다. 북한의 HEU 보유를 인정한 셈이다.

또 다른 핵폭탄 원료인 플루토늄은 50여㎏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유지됐고,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에 대해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에 변화가 없었다.

육·해·공군의 재래식 전력 평가에선 병력(128여만명)와 전차(4천300여대), 장갑차(2천500여대), 야포(8천600여대), 전투함정(430여척), 전투임무기(810여대) 등에서 현상 유지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육군 전력 평가에서 “122㎜와 200㎜ 견인방사포를 추가 생산해 전방과 해안 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최근에는 사거리 연장탄 및 정밀유도탄 등의 다양한 특수탄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는 기술이 눈에 띈다.

특히, 북한군은 방사포탄을 개량해 정밀유도탄, 사거리연장탄, DPICM(이중목적고폭탄)탄, 화염탄, 대공표적 제압용 공중작용탄 등의 특수탄을 개발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갑 및 기계화부대에는 ‘준마호’라는 신형 장비(전차)가 추가 배치됐고, 주력전차인 ‘선군호’는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군의 방공망에 대해서는 SA-2와 SA-3 등 지대공 미사일과 고사포로 대공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기존 기술에다 “GPS 전파교란기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교란 장비를 개발해 대공방어에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술이 추가됐다. 북한도 첨단장비를 개발해 국방 분야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군의 군사지휘구조에선 총정치국 산하에 있던 보위국이 최고사령관(김정은 국무위원장) 직속으로 변경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총정치국의 권한이 약화하면서 경제 분야에 집중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총참모부 산하의 군단급 부대는 기존 정규군단 10개, 기계화군단 2개, 91수도군단(평양 방어), 11군단(특수전)에 평양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고사포군단이 추가됐다.

국방백서는 북한군의 군사전략에 대해서는 “북한군은 유사시 비대칭 전력 위주로 기습공격을 시도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한 후 조기에 전쟁을 종결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한편, 북한이 그간 전략적 환경 변화에 맞춰 군사전략을 변화시켜 온 것처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비핵화 협상 진전 여부 등에 따라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국방일보팀>


  1. 2020년 DMZ 유해발굴사업 종료

    올해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20일 종료된다. 국방부는 올해 사업을 통해 국군 전사자 67구를 포함 총 143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내년에도 DMZ ...
    Date2020.11.19 Views118
    Read More
  2. 제11회 해군·해병대 교리발전 세미나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해군·해병대 주요 직위자들이 17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11회 해군·해병대 교리발전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군과 해병대는 17일 상호 이해와 공감대 형...
    Date2020.11.18 Views330
    Read More
  3. 해군교육사, 드론 운용자 초급과정 교육

    해군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가 실시한 드론 운용자 초급과정 교육에서 무인항공체계교관이 교육생들에게 드론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홍석진 하사 미래 해군을 이끌어 갈 해양무인체계 운용 인력 양...
    Date2020.11.17 Views263
    Read More
  4.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준공식

    6·25전쟁 당시의 장사상륙작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기념관 준공식이 16일 경북 영덕군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승학 해병대교육훈련단장, 김영신 해군6항공전단장 등 군 관계...
    Date2020.11.17 Views140
    Read More
  5. 해군 군사경찰특임반 경진대회

    해군 군사경찰단은 최근 포항지역 해군·해병대 부대에서 군사경찰특임반 전투기량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해군작전사령부를 비롯해 1·2·3함대, 7기동전단,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각각 선발된 20여...
    Date2020.11.16 Views699
    Read More
  6. 해군 창설 75주년

    조국 광복 기쁨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1945년 11월 11일. 해군은 ‘해안방위를 위한 군사조직’인 해방병단으로 육·해·공군 3군 중 가장 먼저 창설됐다. 이는 같은 해 11월 13일 창설된 국방부보다 이틀 먼저 출범한 광...
    Date2020.11.10 Views502
    Read More
  7. 6·25 전사자 발굴유해, 고(故) 문장춘 일병으로 154번째 신원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3년 9월 25일 강원도 양구 월운리 수리봉 일대에서 육군 제 21사단 장병에 의해 발굴된 유해를 고(故) 문장춘 일병으로 신원확인하였다.고 9일 밝혔다. 고 문장춘 일병의 신원확인은...
    Date2020.11.09 Views255
    Read More
  8. No Image

    민청학련 사건 피해자, 군 검찰 결정으로 피해보상 길 열려

    국방부 검찰단(단장 공군대령 이수동)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수감 되었다가, 비상군법회의 검찰부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고 석방된 34명에 대한 ‘대통령 긴급조치 제4호 위반 사건’을 재기하여 11월 4일(...
    Date2020.11.09 Views221
    Read More
  9. 국립 서울현충원,“가을을 배달해 드립니다!”

    국립서울현충원(원장 양섭, 이하 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웅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기 위한 가을 정기음악회와 열린현충원 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문화가 일상이 된 국민들을 위...
    Date2020.11.09 Views203
    Read More
  10. 해군·해병대, 군사경찰부대 특임반 헬기레펠 훈련

    해군·해병대 군사경찰부대 특수임무반원들이 지난 6일 포항기지 헬기 패드장에서 헬기레펠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해병대 각급 군사경찰부대 특수임무반원들이 헬기레펠 훈련으로 대테러 및 기지방호 실전...
    Date2020.11.08 Views589
    Read More
  11. 해군 특수전전단 창설 65주년

    해군 특수전전단 창설 65주년 해난구조대원들이 항공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불가능은 없다’라는 표어 아래 지난 65년간 특수작전을 펼쳐온 해군 부대가 있다. 이 부대는 힘들고 어려운 특수 임무를 책임지며 국내외...
    Date2020.11.08 Views355
    Read More
  12. 국방부 ‘청년 DREAM, 국군 드림’ 앱 출시

    국군 장병이라면 누구나 휴대전화에 담아야 할 ‘필수 앱’이 출시됐다. 국방부가 개발한 이 앱에는 휴대전화에 휴가증을 담아 다닐 수 있는 ‘모바일 휴가증’, 더 쉽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철도예약 서비스’ 등 다...
    Date2020.11.04 Views1048
    Read More
  13. No Image

    ADD 당연직 이사에 해병대사령관 추가

    국방과학연구소(ADD) 당연직 이사에 해병대사령관이 추가된다. 국방부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방과학연구소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병대사령관의 ADD 당연직 이사 추가는 국방 연구개발(R&D)...
    Date2020.10.21 Views263
    Read More
  14. 2021년 입영대상 각 군 현역병(모집병) 연간 모집일정

    2021년 입영대상 각 군 현역병(모집병) 연간 모집일정을 붙임과 같이 알려드리니 모집병 지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병무청 공지 2020.10.14> 병무청 홈페이지 https://www.mma.go.kr ㅇ 대상 : 육군 기술행정병, ...
    Date2020.10.17 Views779
    Read More
  15. 2020 호국훈련 19일부터 실시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2020 호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호국훈련은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상호 합동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매년 실시되는 야외기동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
    Date2020.10.17 Views39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99 Next
/ 199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