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jpg

사진 백마고지에서 발굴된 음료병을 활용한 화염병. 국방부 제공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에 이어 올해 9월 1일부터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부는 약 60일 동안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통해 총 26점의 유해와 6·25 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5,132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하였다고 28일 밝혔다.

발굴된 유해들은 현장감식 결과 다수가 국군전사자 유해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며, 유품 중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야삽, 철모, 탄피 등 각종 탄약 및 전투장구류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강원도 철원의 무명 395고지로 불리었던 백마고지는 지금으로부터 69년 전 1952년 10월 6·25전쟁 당시 중부전선의 중요 전투지역으로 국군 9사단은 3배가 넘는 중국군에 맞서 열흘 동안 총 12차례의 공격과 방어전투를 수행하였으며, 수많은 국군전사자들이 조국을 위해 희생하였다.

이에 우리 군은 유해발굴을 진행하면서 백마고지 지역 개인호, 교통호 등의 진지들이 화살머리고지 지역에 비해 2배 이상의 깊이로 구축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마고지에서는 유해‧유품들이 약 1.5m 깊이에서 발굴되는 반면, 화살머리고지 지역의 경우 최대 60cm의 깊이에서 발굴되었다.

이는 백마고지의 주인이 수차례 바뀌는 상황에서 피·아 모두 고지를 사수하고 포탄으로부터 생존성을 보장받기 위해 기존 진지에서 더 깊게 파고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당시의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증명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와 유품 등의 특성을 통해서도 당시 백마고지의 전투상황을 추측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 수습된 26점의 유해가 모두 부분유해 형태로 발굴되었으며, 이는 백마고지에 쏟아졌던 다량의 포탄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추측할 수 있고, 또한 이곳에서 발견된 유품 다수가 우리 국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부분은 탄약류(4,980여점, 97%)가 차지하고 있으며, 특이유품으로 음료병을 활용한 화염병이 발굴되기도 하였다. 발굴된 유품은 아군유품(4,927점, 96%), 적군유품(154점, 3%), 식별 불가(51점, 1%) 총 5,132점리다.

이는 고지를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 탄약류 등을 긴급히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긴박한 순간을 반증하고 있으며, 화염병 등을 활용한 진지 공격 등의 전투기술이 활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11월 중순 9분의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현장증언 청취를 진행할 계획이며, 6·25전쟁 당시 9사단, 2사단, 노무사단 등 대한민국 국군으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하였던 젊은 영웅들이 어느덧 90세가 넘어 귀환하지 못한 전우들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

군은 6‧25전쟁 전투기록과 참전용사들의 증언, 백마고지 현장의 지형적 특성 등을 면밀히 연구하는 가운데 유해발굴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9‧19 군사합의’를 통해 시작된 화살머리 고지에서의 유해발굴 성과를 기반으로 백마고지 일대에서 비무장지대 유해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유해발굴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6·25전쟁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아울러,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유해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인 1577-5625로 하면 되고, 특히,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1. 해군 최초 여군 상륙함 함장 탄생

    지난 24일 해군 여군 최초의 상륙함 함장으로 취임한 안미영 중령(진) 해군 최초의 여군 상륙함 함장이 탄생했다. 7월 24일 오전, 제17대 성인봉함장으로 취임한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안미영 중령(진)(학사사관 98기...
    Date2020.07.25 Views389
    Read More
  2. 포천 육군부대에서 코로나 최소 8명 감염 확인

    포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최소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8사단 소속의 부대에서 병사 2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다음 날 양성 판정을 ...
    Date2020.07.22 Views259
    Read More
  3. 군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

    한국 최초의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ANASIS-Ⅱ)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Cape Canaveral) 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방사청 제공 군 독자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Anas...
    Date2020.07.21 Views296
    Read More
  4. 해군2함대 해병대와 경계작전 시범식 교육훈련 실시

    16일 해군2함대 연병장에서 진행된 해군·해병대 경계작전 시범식 교육훈련에서 해병대3중대 시범단이 전투대형 및 완수신호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구민수 하사 해군2함대는 16일 부대 연병장에서 해병대와 경계작...
    Date2020.07.19 Views618
    Read More
  5. 해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4주간 훈련

    15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박재필 15해병교육연대장이 용석현 대대장생도에게 빨간명찰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해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들이 15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4주간의 훈련을 마치...
    Date2020.07.15 Views598
    Read More
  6. 해군진기사, 해군·해병대 소부대 단위 합동전술훈련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기지방어전대 군사경찰중대와 신속대응중대 장병들이 7일 해군교육사령부 군사경찰 종합실습장에서 합동전술훈련 중 모의교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승준 상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해...
    Date2020.07.08 Views529
    Read More
  7. 해군·해병대 군사경찰 특임반 헬기레펠훈련

    해군 군사경찰단이 진행하고 있는 ‘전반기 군사경찰특임반 헬기레펠 훈련’에서 해군·해병대 군사경찰부대 특임반원들이 헬기레펠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해병대 군사경찰 특수임무반원들이 실전 같은 헬기...
    Date2020.07.06 Views1318
    Read More
  8. 625 무공훈장 주인공 찾아주기 캠페인

    625 무공훈장 주인공 찾아주기 캠페인
    Date2020.07.03 Views736
    Read More
  9. 국방부,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7월 1일부로 전면시행

    국방부,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7월 1일부로 전면시행 관련 보도자료 □ 국방부는 6월 26일(금)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재로 20-1차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을 7월 1일부로 ...
    Date2020.06.26 Views312
    Read More
  10.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부 방문

    부석종(앞줄 가운데)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19일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이날 부 총장은 서북도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했다. 해군 제공 부석종 해군참모총...
    Date2020.06.22 Views273
    Read More
  11. 공군기동정찰사- 해병대군수단 상륙지원대대, 합동 화물의장·공중투하 훈련

    공군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해병대군수단 상륙지원대대와 함께 화물의장·공중투하 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성 강화와 지속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에는 공군·해병대 요...
    Date2020.06.15 Views576
    Read More
  12. 육군 부사관 회보 재창간

    <육군 하사관 회보> 육군 부사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일조할 회보(會報·간행물)가 부활했다. 1984년부터 1995년까지 발간됐던 『하사관』 회보가 『대체불가 부사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이번 달 재...
    Date2020.06.14 Views328
    Read More
  13. 공군병 복무 기간 22→21개월로 단축

    현재 22개월인 공군병(兵)의 복무 기간이 21개월로 단축된다. 국방부는 2일 “공군병의 복무 기간을 22개월에서 21개월로 단축하는 계획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돼 대통령 승인을 거쳐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
    Date2020.06.02 Views367
    Read More
  14. 해군, 128기 해군·해병대 학사사관 임관

    29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거행된 제128기 해군·해병대 학사사관 임관식에서 부석종(오른쪽) 해군참모총장이 우등상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한 뒤 악수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해군은 29일 해군사관...
    Date2020.05.31 Views636
    Read More
  15. 해군·해병대 재해·재난 대비 캠페인

    12일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장병이 태풍 내습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권용식 중사 해군이 지난 11일부터 ‘재해·재난 없는 안전한 해군·해병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진행...
    Date2020.05.13 Views383
    Read More
  16. 2020년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

    정부는 지난 8일 2020년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이날 해군참모차장에 김정수(해사 41기)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하고, 육군수도방위사령관에 김도균(육사 44기) 국...
    Date2020.05.10 Views684
    Read More
  17. 군무원 올해 4139명 뽑는다

    [국방일보] 올해 군무원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180여 명 늘어났다. 국방부는 16일 “올해 군무원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국방부와 육·해·공군본부 등 채용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했다”면서 “올해는 군무원 정규시...
    Date2020.04.16 Views293
    Read More
  18. 국방부, 병사 영상통화 한시적 허용

    충주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작은누나와 영상통화를 하는 육군21사단 양승호 상병. 국방부 제공 [국방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Date2020.04.13 Views44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 168 Next
/ 168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