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진행된 해군·해병대 해상전·상륙전 고등군사반 통합교육에서 교육생들이 모의 사판을 활용해 워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윤지수 중사(진)
2002년 폐지된 해군·해병대 해상전 고등군사반과 상륙전 고등군사반 통합교육이 20년 만에 부활했다.
해상전 고등군사반과 상륙전 고등군사반(이하 해고반·상고반)은 해군·해병대 대위급 장교 교육과정으로 해군대학에서 통합교육을 시행해오다 지난 2002년 상고반 교육을 포항에서 시행함으로써 폐지됐으나 올해부터 교육 연계성 향상을 위해 20년 만에 통합교육으로 다시 개설됐다.
이에 따라 해군교육사령부와 해병대교육훈련단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해고반·상고반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해군·해병대 장교 80여 명이 참가해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륙작전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상륙작전계획 수립 능력을 함양했다.
교육은 평소 서로 접하기 어려운 상륙기동부대 해상작전, 상륙군 육상작전 개념을 이해하는 이론교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상륙작전부대 지휘관·참모 역할을 가정한 토의로 상륙작전 지침을 분석했으며, 특히 교육생들이 작성한 상륙작전 임무 분석 결과를 분임별로 브리핑·토의한 뒤 교관의 종합 강평을 듣는 ‘최초 회의’, 작전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검증·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수정·보완된 상륙작전 임무 수행 계획을 브리핑하는 ‘통합 발표 토의’로 작전 완성도와 해군·해병대 ‘One-Team’ 의식을 제고했다.
더불어 강희원(해군대령) 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장과 정종병(해병준장) 교육훈련단장이 지휘관 상호 특강으로 해군·해병대 이해도를 높였으며 교육생 단합 체육 활동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대를 강화했다고 교육사령부는 설명했다.
전투병과학교 김한규(해군소령) 상륙작전교관은 “통합교육은 미래 상륙기동부대와 상륙군 참모로서 활동할 위관장교들이 작전을 계획하고, 상륙작전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해군·해병대 장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실제 작전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