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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병대 수색중대 장병들이 2일 태국 핫야오에서 진행된 코브라골드 상륙훈련 예행연습 중 고무보트(IBS)를 활용해 해안에 상륙하고 있다. 태국 핫야오=김병문 기자

 

대한민국 해군·해병대로 구성된 ‘2023 코브라골드(Cobra Gold) 훈련전대’가 2일(현지시간) 태국 현지에서 상륙작전 예행연습을 하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전대는 이날 오전 태국 핫야오(Hatyao) 해안에서 미국·태국군과 연합으로 상륙작전 예행연습을 실시했다. 본훈련은 이튿날인 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연습은 3국 해병대 수색팀이 상륙해안에 침투해 정찰·감시, 장애물 제거, 화력 유도 등 여건조성작전을 개시하는 것으로 막이 올랐다. 곧이어 초수평선에서 대기하던 각군 상륙함에서 상륙돌격장갑차(AAV), 공기부양정(LCAC) 등이 발진해 해안으로 진격했다. 공기부양정과 상륙정(LCM)에 탑재된 미 해병대 LAV25 차륜형 장갑차도 해안에 상륙해 화력을 지원했다.

한·미·태국군은 작전 개시부터 해안 상륙까지 호흡을 최종적으로 맞춰본 뒤 다음 날 이뤄질 훈련을 위해 복귀했다. 훈련전대는 ‘D-Day(디데이)’로 불리는 본상륙훈련에서 미·태국군과 해상돌격 및 공중돌격을 전개할 계획이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무력분쟁이 발생한 가상의 지역에 유엔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안정화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훈련이다. 태국 합동참모본부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982년부터 매년 코브라골드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42회째를 맞은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와 미국·태국을 비롯해 30개국에서 7300명이 넘는 병력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작한 훈련은 △야외기동훈련(FTX) △지휘소연습(CPX) △인도적 민사활동(HCA) △사이버 방어 등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 대대급 이상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훈련전대는 해군·해병대 장병 420여 명과 일출봉함, KAAV 6대, K808 2대, K55A1 2문 등으로 구성됐다.

훈련전대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훈련에서 상륙훈련, 해상훈련, 수색훈련, 특수전훈련, 통합사격훈련, 수중건설훈련 등을 전개한다. 특수전훈련에서는 소부대 전술과 정글작전을, 수색훈련에서는 정글 생존법과 근접전투기술 등을 익힌다. 또 해군·해병대 사이버 전문 인력으로 편성된 사이버팀은 타국군과 사이버방어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한다.

훈련전대는 인도적 민사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국에서 가져간 자재를 활용해 태국 찬타부리(Chanthaburi) 지역에 학교 건물을 짓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병행하는 것. 훈련전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5년 만에 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코브라골드 훈련에서 연합·합동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태국 핫야오=이원준 기자



  1. 2023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본격 돌입 -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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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3.03.02 Views6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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