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윤상균(28.SK)이 또 해냈다.

윤상균은 3일 문학 두산전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내는 극적인 한방을 때려냈다. 7-7 동점이던 8회말 2사 1,2루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단순히 1패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었다. 한동안 크게 휘청일 수 있는 위기를 헤쳐나오게 만든 대단한 한방이었다. _sPP10070300048.jpg
SK는 7회까지 7-2로 앞섰다.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7회말 김강민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두산은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8회초 고영민의 동점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5점을 단박에 따라붙었다.

정우람 이승호 등 필승 계투조를 모두 투입한 경기였다. 흐름을 내줬다면 SK는 이후 크게 휘청일 수 있었다.

윤상균의 방망이가 SK를 절망의 나락에서 건져낸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승부였다. 두산 역시 필승 계투조 고창성을 투입하며 맞섰다. 김성근 SK 감독은 윤상균을 택했다. 그의 집중력에 기대를 걸었던 것이다.

윤상균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볼 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노려쳐 3루수 옆을 스치듯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바운드가 마지막 순간 밑으로 떨어지는 행운까지 더해졌다.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사이 2루를 파고들다 아웃됐지만 SK 덕아웃에 자신감을 다시 안겨준 충분한 활약이었다.
해병대 제대 후 무작정 김성근 감독을 찾아가 "야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무릎을 꿇었던 그다. 그리고 그의 독한 각오는 2010 시즌 SK가 1위를 독주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윤상균은 올시즌 11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중이다. 대부분 대타로 나서 쌓은 성적이다. 꼭 필요할 때 필요한 한방을 때려내는 타석의 스페셜리스트로 자리잡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윤상균은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해병대 다녀온 선수다. 때문에 근성이 있고 적극성이 있다. 찬스에 강하기 때문에 잘 활용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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