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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여성회원들이 지난 12일 오후 해병대1사단 도구해안 상륙기습 훈련장에서 상륙훈련 체험을 한 후 파이팅을 외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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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여성회원들이 지난 12일 경북 포항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찾아 6·25 참전용사로부터 당시 전쟁 상황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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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해병대1사단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향군여성회원들.

 

 “귀신잡는 해병대 정신을 배우고 이 순간 아들과 함께한다는 심정으로 해병대 훈련에 입소했습니다.”

겨울 바닷가의 칼바람이 온몸을 구석구석 파고드는 지난 12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도구해안 상륙기습 훈련장에 아줌마 부대가 떴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여성회(회장 하영애)가 지난 12~13일 이틀간 일정으로 잡은 안보현장견학과 문화탐방 행사의 일환으로 해병대 입소훈련을 시작한 것.

 전투복과 베레모를 갖춘 이들 50여 명의 아줌마 부대는 10명이 한 조가 돼 각각 5대의 상륙장갑차(KAAV)에 올라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륙작전훈련에 들어갔다.

“삐삐삐~” 소리와 함께 장갑차의 뒷문이 닫히자 내부는 캄캄해졌다. 탄식 어린 말소리는 심한 엔진소리에 묻혀 긴장감을 더했다.

 장갑차가 육상에서 바다로 돌진하기 위해 힘을 내자 소음은 절정에 다다랐다. 출렁이는 느낌만이 바다로 진입했음을 알렸다. 공포감마저 들게 하는 훈련은 그렇게 30여 분간 진행됐다.

 김정숙 충북지회장은 “장갑차를 직접 타고 바다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솔직히 겁부터 났다”며 “하지만 추운 날 고생하는 장병들의 어머니로서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아줌마의 힘”이라고 장갑차 탑승 소감을 밝혔다.

 훈련에 앞서 회원들은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병영생활을 듣고 일일이 반찬을 챙기는 등 푸근한 어머니 사랑을 보여줬다.

 현재 아들이 해병대 상병으로 복무 중이라는 정진남 중앙회 이사는 “장병들이 남 같지 않다. 너무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포항 시내에 있는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방문했다. 회원들은 이곳에서 학도병 출신으로 형산강 전투에 참전한 최기영(81) 생존 학도의용군회 회장으로부터 당시 전황을 생생하게 전해들었다.

 최 회장은 “당시 우리 학도병은 군번이나 계급도 없이 오직 국가만을 생각하며 온몸을 바쳤다. 전쟁은 연습이나 훈련이 아니다. 죽고 사는 실제 상황이며 지금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6ㆍ25전쟁의 교훈을 들려줬다.

 포항 형산강은 6·25전쟁 당시인 1950년 8월 11일부터 9월 23일까지 44일간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다. 

 전쟁 당시 육군3사단 연제근 상사와 분대원 12명이 형산강 도하작전의 최선봉에 서서 북한군의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고 포항을 탈환한 데 이어 압록강 진격의 계기를 마련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하루 일정이 끝나고 이튿날. 회원들은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지를 답사하며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경주 불국사 탐방을 비롯해 구미 호국용사 기림터와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동상 답사 등 문화탐방으로 행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주영미 서울시 여성회장은 “일정이 다소 빡빡했지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조아미 기자   joajoa@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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