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0주년, '흥남철수작전' 뱃길따라 거제까지 순례 길 올라

 

6·25전쟁 중 중공군의 불법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져 1950년 12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열흘간 동부전선에서 미군 제10군단과 국군 제1군단이 흥남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피난민들을 안전하게 철수시킨 ‘흥남철수작전’을 기념, 당시의 뱃길을 순례하는 ‘흥남철수작전 국토뱃길 순례단 발대식’이 3일 오전 전쟁기념관(서울 용산)에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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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남철수작전 뱃길순례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민구 합참의장, 함원용 제독 등 군관계자를 비롯해 이정린 전 차관, 김영관 예)제독 등 군원로와 김동명(함경북도) 도지사,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 안보연구소 조흥래 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konas.net

 이날 행사를 주최하고 뱃길순례단을 창단한 사단법인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황덕호 소장은 “공산주의의 위협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한 UN과 미국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 땅에서 일어난 6·25전쟁의 참혹함과 진실된 역사를 바로 알고자 청년, 대학생들이 뱃길순례단에 참가한 것은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특히, 황덕호 소장은 “진정으로 6·25전쟁을 통해 자유는 거져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 청년들이 깨닫고 같은 청년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이번 뱃길순례단의 역할이 막중함을 강조했다.

 이어 한민구 합참의장은 김태영 국방장관의 치사를 대독했다. 치사에서 김 장관은 “이날 행사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보여준 UN 참전국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때이며, 그것이 6·25전쟁의 교훈을 되새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은 “오늘 행사의 키워드는 ‘감사’와 ‘애국심’”이라며 “안보의식이 취약한 젊은이들에게 특히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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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했던 빌리 스미스 씨등 3명의 선원과 ‘흥남철수작전’의 주역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유가족들도 참석했다.ⓒkonas.net

 이날 행사에는 당시 작전에서 피난민 1만 4천여명을 태워 철수에 성공해 기네스북에도 오른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했던 빌리 스미스 씨등 3명의 선원과 ‘흥남철수작전’의 주역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유가족들이 참석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또, 해군본부 함원용 제독 등 군관계자를 비롯해 이정린 전 국방차관, 김영관 예)제독 등 군원로와 김동명(함경북도) 도지사,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 안보연구소 조흥래 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흥남철수작전’의 의미를 고취시켰다.

 한편, 뱃길순례단은 대학생, 피난민 2세, 탈북자 2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오후 3시30분 속초에서 이북5도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항식을 갖고 해군 향로봉함에 승선해 2박 3일의 일정으로 속초에서 거제까지 이동한다.

 순례단은 오는 4일 포항 해병기지를 방문, 학도병 추모비를 참배하고 5일에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열리는 ‘흥남철수작전 60년의 기억과 감사의 행사’에 참석하는 등 60년 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6·25전쟁의 교훈을 되새긴다.

 다음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흥남철수작전’ 안내 전문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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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남철수작전(興南撤收作戰)이란?

 흥남철수작전은 6·25전쟁 중 미10군단 예하 미 해병1사단과 한국군 1군단 등 군 장병 10만명이 넘는 대병력을 중공군의 포위 속에서 흥남부두로 탈출시키는 대작전이었습니다.
 전시작전 중에는 군이 우선적으로 움직이며 민간인을 보호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9만8천여 명의 함경도민들을 군과 함께 철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신의 섭리와 인간생명존중, 사랑의 마음이 미군 지휘관을 감동시키지 않았으면 흥남철수작전은 전쟁에서 패전한 군 철수작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숭고한 인간애와 넘치는 배려에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함경도민들이 무사히 자유의 품에 안길 수 있었기에 우리는 머리 속에 그 고마움의 마음을 이 생명 다하도록 기억하고 또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그 정신을 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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