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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심형준 기자 @cerju2>  “나라가 위기인데 국회의원이 무슨 소용입니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윤석 민주당 의원(전남 무안ㆍ신안)이 한달간 연평도에서 초소경계를 서겠다는 깜짝 제안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남도의원을 거쳐 무소속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풀뿌리 정치인이다. 군 경력이라고는 육군 탄약대 병장으로 82년 만기제대한 게 전부다.

그런 그가 군입대를 자청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주변에서는 시선을 끌기 위한 정치적 쇼가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북한 도발사태에서 드러난 안보공백과 깊어지는 정치불신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북한이 큰 문제지만 지난 3년 간 대북 강경 정책도 책임을 면키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병역 미필자가 많은 현정부 핵심인사들에 대해 불쾌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천안함 사건에 이어 이번 연평도 포격까지 한해에 두 번이나 대형 참변이 발생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의 자원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그는 현재 합동참모본부에 긴급 자원입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군당국은 이 의원의 요청에 대해 일단 협의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군 작전과 안전상 등의 이유로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운을 뗀 것도 합참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박지원 원내대표으로부터도 상담 끝에 공개석상에서 제안이라도 한번 해보라는 권유를 받은 뒤 큰 용기가 생겼다.

그는 “아랍에 7일 전쟁이 발발하고 이스라엘 유학생들이 참전을 위해 자진해서 귀국했듯이 나도 모든 걸 바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혼자 배를 타고 연평도에 갈지도 고민했다. 하지만 무작정 갔다가는 민주당 지도부나 군당국에 또 다른 부담만 주게 되는 만큼 배를 타고 혼자 가는 것은 포기했다.

그가 이처럼 큰 결심을 한 데는 병역의무를 위해 의경 복무 중인 장남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그래서 이번 연평도 사태에서 희생 당한 해병대 사병의 사연을 TV를 통해 보면서 눈시울도 많이 붉혔다고 한다. 희생된 사병들과 아들 얼굴이 교차하면서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그는 “군복무를 앞뒀거나 군복무 중인 젊은이들이 이같이 무능한 정치권을 보면서 뭐라고 했겠느냐”며 “나 혼자라도 나서서 그런 불신감을 씻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 아내에게도 자원입대 결심을 밝혔다. 그는 “애엄마에게 내가 곳 연평도 갈 테니 알고 나 있으라고 했더니 ‘배가 못다닐텐데’라는 말만 하더라”며 “죽고 살고를 떠나 오늘 내일 국방부에서 좋은 소식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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