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3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헤럴드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1-03-29 11:50

국방개혁을 둘러싼 청와대와 전ㆍ현직 일부 장성 간의 충돌에 대해 국방부는 뚜렷한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와대 일각에서 ‘개혁반대자 항명 간주’ 발언이 나왔다는 보도는 봤지만, 우리가 거기에 뭐라고 응답할 상황이 아니다”며 반발자에 대한 처리 문제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언급이 없는 점도 국방부가 명확한 입장을 갖지 못하는 이유다.

이미 이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천명된 상황이기 때문에 국방부는 방법론과 시기 등을 조율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개혁안을 추진하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국방부는 청와대 쪽의 ‘강공’보다는 우회적 설득으로 수위를 낮춰 추진일정을 밟을 예정이다. 자칫 군내 반발이 ‘레임덕’을 가속화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 전체 예비역 장성과 군인, 학계, 전문가 등을 상대로 순차적으로 릴레이 설명회와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선 합동참모본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국방개혁안에 반발하고 있는 예비역 장성들의 반대를 넘어야 한다.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은 “군 당국이 선배들의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비역 장성 뒤에 있는 각군의 반대 기류도 설득하고 무마시켜야 한다. 현역 장교 및 장성들은 자유롭게 발언할 수 없기 때문에 예비역 장성들의 목소리를 빌려 각군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각군의 밥그릇 싸움인 이른바 ‘자군 이기주의’의 벽도 넘어야 한다. 장성 숫자를 감축하는 편제안을 만들 때 육ㆍ해ㆍ공군이 한 자리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이미 307계획에 포함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창설에서는 해병대는 육군, 해군과 치열하게 영역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국군조직법이 개정돼야 하지만 군 개혁에 관한 한 초당적 의견으로 얽힌 국회를 어떻게 설득할지도 미지수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m.com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 위에서 본 항공모함 크기 장난감 수준 2 file akxm110 2012.09.04 9914
175 DMZ다큐영화제 필리핀 ‘다문화축제’ 1 박종명 2012.09.04 6481
174 가난한 사랑의 노래 - 신경림 3 Dean 2012.09.06 6625
173 날씨가 2 에우레스 2012.09.06 6244
172 폭로한다네요 2 에세 2012.09.06 6291
171 영양사의 명언 file akxm110 2012.09.06 6732
170 통닭 같은 고양이 2 file akxm110 2012.09.06 7033
169 박주영선수 셀타비고 입단기념 캐릭터 이미지입니다. 4 file 토토로 2012.09.07 7198
168 가을이.. 2 마린12 2012.09.07 6374
167 오늘은 춥네요.. 4 에세 2012.09.07 6422
166 조선시대 8세女 성폭행, 세종대왕의 판결은? 미피01 2012.09.07 5854
165 4살 아들에게 배운 지혜~~~ 1 file 미피01 2012.09.07 6482
164 그때그시절~ 잠시 추억속으로!!!!! 1 file 카페리얼 2012.09.07 6526
163 이 비는 가을비네요.. 1 뱅크앤머니 2012.09.08 6375
162 안개가 걷히자 하늘이 맑고 푸르다. 2 토리스 2012.09.08 6471
161 아침은 필수… 현미 혼합곡에 반찬 골고루 2 토리스 2012.09.08 6558
160 식중독 예방, 수면장애 해소, 당뇨 예방 효과 루민트 2012.09.09 6388
159 ‘강남스타일’의 말춤 2 루민트 2012.09.09 6178
158 독도함서 상륙작전 현장실습 1 박인식 2012.09.09 6469
157 전투축구의 의미 3 박인식 2012.09.09 6551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26 Next
/ 2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