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입대를 위해 임플란트치료를 한 대한민국 젊은이이야기

by 슈퍼맨 posted Jul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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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연예인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치아를 모두 뽑았다는 이야기가 기사화되어 사회적 이슈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젊은이들도 많이 있답니다.

3년전 겨울에 우리 병원에 온 환자입니다.
해병대 신검을 봤는데 치아가 부실하여 퇴짜를 맞았다며 해병대를 입대하기 위해 치아를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이 오신 부모님도 그에 동의하시고 구강상태를 보았더니 아래 사진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발치를 해야 할 치아도 다수 있었고, 충치도 많은 치아가 전체적으로 생겨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43920-71.jpg

시간이 걸리더라도 임플란트 치료를 하기로 하고 치료를 시작하였는데 치료가 끝날때까지 2번 정도 더 신체검사를 받으러 포항까지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치료하고 있으니 합격시켜 달라고 했지만 치료가 다 끝난 다음에 오라고 해서  치료를 모두 마치고 결국 본인이 원하는 해병대로 입대한 젊은이 이야기입니다.

43920-74.jpg

노블리스 오블리주도 생각납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 젊은 친구는 그 연예인에 비하면 정말 대단한 일을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치료에 걸린 시간도 시간이지만 치료 비용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더군다나 모두들 어떻게 하면 안가나 하고 고민할는 동안에 자진해서 치료받고 군대를 가겠다는 생각이 너무 기특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런 젊은이가 더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 친구 아직도 군에 있을텐데...
다음 번 정기 검사때 치과를 오면 내가 무슨 선물이라도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 자료출처 : Endopia와 미르치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