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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일, 칼빈슨 함을 중심으로 렌츠 함ㆍ맥클루스키 함ㆍ스톡데일 함ㆍ그리들리 함ㆍ레이크챔플레인 함ㆍ벙커힐 함 등 1항모강습단이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
11일 부산과 진해기지에 입항한 칼빈슨(Carl Vinson) 1항모강습단(CSG1:Carrier Strike Group One)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항모에 탑재하는 항공기와 순양함, 구축함까지 포함해 하나의 독립된 전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편성된 부대.
항모 단독으로는 자체 함재기들을 고려한다 해도 대공·대잠 방어 능력에 취약점이 있어 이지스 순양함ㆍ구축함 등 수상함의 지원과 함께 수중의 공격 원잠까지 포함한 패키지 개념으로 작전할 때 이를 항모강습단이라고 부른다.
항모강습단은 그 자체만으로 어느 정도 독립된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우발적 위기 발생 시 항모강습단 단위로 투입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항모전단(Carrier Group)이란 용어는 원래 작전 개념상이 아닌 순수하게 행정적인 부대 단위다.
칼빈슨 항모강습단은 지난 2009년 10월 1일 편성됐다. 미 해군의 세 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CVN70) 함을 기함으로 17항모비행단, 순양함 벙커힐(CG52) 함과 레이크챔플레인(CG-57) 함, 그리고 구축함 그리들리(DDG101) 함·스톡데일(DDG106) 함·히긴스(DDG76) 함과 호위함 맥클루스키(FFG41) 함·렌츠(FFG46) 함을 거느린 1구축함전대(Destroyer Squadron On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월 아이티 지진 재해 때 탁월한 지원임무를 펼친 바 있다.
항모 칼빈슨 함은 1983년 3월 취역했다. 2005년 미 7함대에 배속됐다. 지난해 서해에서 훈련을 가진 조지워싱턴(CVN73) 함과 같은 니미츠급의 항공모함이다. 길이 333m이며, 최대 폭도 40.8m, 비행갑판 길이 76.4m로 면적이 축구장 3개 크기인 5500여 평에 달한다.
이처럼 드넓은 비행갑판과 내부 격납고에 최대 80여 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데, 칼빈슨 함은 F/A-18 C/D 호넷 전투기와 이보다 성능이 강화된 F/A-18 E/F 슈퍼 호넷 전투기, EA-6B 전자전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급유기, S-3A 대잠수함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미 해군 17항모비행단(Carrier Air Wing 17) 소속이다.
‘붉은 사자들’로 불리는 제15대잠 헬리콥터 비행대대, 제22타격전투비행대대, 제25타격전투비행대대, 제81타격 전투비행대대, 제40항모 수송지원 비행대대, 제134전자공격비행대대, 제113타격 전투비행대대, 제125 항모조기경보 비행대대를 포함하고 있다. |
<국방일보 신인호 기자 idmz@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