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 강동원' 전동석 "해병대가 인생의 전환점"

by 운영자 posted Feb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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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스타 전동석이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 2011.02.16

 

“해병대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

 

뮤지컬 ‘천국의 눈물’에서 주인공 준 역으로 시아준수. 정상윤과 함께 열연 중인 전동석(23)은 ‘뮤지컬계의 강동원’으로 통한다. 184㎝의 호리호리한 키에 강동원을 닮은 잘생긴 외모에 성악 전공자(한국예술종합학교)답게 가창력까지 겸비한 신예 스타다.

 

2005년 제16회 음악저널 콩쿠르 1위. 제6회 CBS전국청소년음악콩쿠르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악도에서 뮤지컬로 진로를 바꾸게 된 건 해병대 입대가 결정적이었다.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자원입대한 해병대에서 포상휴가가 걸린 군가경연대회에 출전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나오는 ‘대성당의 시대’를 불러 1등을 했다. 2009년 군 제대후 진로를 고민하던 그에게 선배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디션을 추천했다. 군에서 이미 갈고 닦은 ‘대성당의 시대’를 불러 그랭구와르 역으로 단박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과 ‘몬테크리스토’. 연극 ‘연애희곡’으로 이름을 알렸고 170대 1의 치열한 경쟁끝에 ‘천국의 눈물’ 주연 자리를 꿰찼다. ‘천국의 눈물’ 공연 후에는 ‘몬테크리스토’에 우정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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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천국의 눈물'

 

‘천국의 눈물’에서 베트남전에 파병된 한국군 준 역을 맡아 군복을 입고 나온다. “육군 옷이어서 빨간 명찰의 해병대가 그립다. 무대에 원래부터 있던 사람처럼 가창력과 존재감이 뛰어난 브래트 리틀을 보면서 ‘저런 게 연륜’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고이면서 겸손하고 늘 노력하는 류정한 선배님이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고3 시절 성악레슨을 받지 않고도 남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에 입학할 만큼 한 분야를 파고 드는 열정이 남다르다. 내년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하고 싶어했다. 내년이라고 시점을 못박은 건 ‘최연소 지킬’이 되고 싶어서다. “밤과 낮의 모습이 다르다고 학창시절 별명이 ‘지킬 앤 하이드’였다. 내 목소리가 가볍고 무겁게 변화를 주기에도 좋아 ‘지킬 앤 하이드’가 탐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운명처럼 뮤지컬에 발을 들여놓게 돼 노래와 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뮤지컬 안에서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