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철조망은 녹슬어도 기수는 녹슬지 않는다"

by 이대용 posted Jul 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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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글에 6연대라고 글이 잘못 올려져 있길래 댓글을 달고 총기사고 관련기사사 있어 올려봅니다.

기수열외에 대한 기사인데 이번 사고로 언론을 통해 다뤄지는 해병대의 모습이 사고 자체를 떠나 해병대에 여러 부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기사와 추측으로 보도되는 사례가 많이 있을 수도 있 것 같습니다.

이럴때일수로 우리 해병대 네티즌들이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노컷뉴스 기사입니다.

 

'기수열외' 해병대원 자격 박탈을 의미 

해병 2사단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인 김모 상병이 병사들 사이에서 '기수열외' 조치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해병대 '기수열외'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김학일 포인트뉴스총기난사 김 상병 "구타·왕따·기수열외 없어져야"20대 여성화가, 남성누드에서 인간심리 포착'無가 불탄다.평생이 불구경이다.'전면전 발생시 적진 후방에 대규모 상륙작전을 감행하는 해병대는 창설초기부터 특수목적임무 수행부대로서 타군에 비해 훈련강도와 군기가 쎈 편이다.

특히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해당부대 장교와 부사관도 알지 못하는 병(兵)들만의 군기잡기도 존재한다.

 

# "해병대 철조망은 녹슬어도 기수는 녹슬지 않는다"

해병대는 타군에 비해 강도높은 훈련을 받는 만큼 통상 전우애로 똘똘 뭉쳐있지만 외부에는 상대적으로 배타적이다.

해병대로서의 자존심과 긍지에 위해를 끼친다고 판단되면 동료 대원이라도 배척의 대상이 된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독특한 기수문화로 요약된다.

병사인 경우 매년 24개 기수가 새롭게 만들어지며 몇기냐에 따라 상하관계가 엄격히 규정된다.

육군과 해군, 공군과 마찬가지로 병장-상병-일병-이병의 계급장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기수에 의해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병대 내 기수문화는 시공도 초월한다.

해병2사단에 근무하는 대원이 휴가를 나와 포항 1사단이나 백령도 6여단에 근무하는 대원을 만나게 될 경우 기수를 먼저 확인하고 철저하게 상하관계를 구분한다. 이런 관계는 전역후 사회에 나와도 마찬가지다.

중대만 달라도 '아저씨'로 통칭하는 육군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게 해병대 전역자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해병대 철조망은 녹슬어도 해병대 기수는 녹슬지 않는다'는 말이 탄생했다.

 

# 기수열외는 해병대원 '자격박탈'

총기를 난사한 김 상병이 병사들 사이에서 '기수열외'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해병대 기수열외는 말 그대로 철저하게 상하관계로 운영되는 해병 기수에서 원천 제외시키는 것.

해당 대원에게는 자부심의 대상이었던 자랑스런 해병대원으로서의 자격박탈을 의미한다.

기수열외에 처해지면 후임자의 경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기수별 업무분담으로 운용되는 내무반 생활에서도 제외된다.

후임자로부터 선임 대우를 받지도 못하고 선임자 역시 후임자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병(소각장청소)-일병초기(내무반 청소, 워커손질)-일병말기(식당 허드렛일)-상병초기(군복 다림질)-상병말기(내무반 지휘) 등으로 일반적으로 나눠지는 업무분담 라인에서도 열외다.

후임자가 해주는 일과 후 워커 손질과 식기 세척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휴가 직전 군복에 줄을 빳빳히 잡아 다림질해 넘겨주는 병사들만의 의리 문화에서도 제외된다.

이런 기수열외는 전역 때까지 이어져 내무반 최고 기수가 되도 후임자들로부터 배척받아 쓸쓸히 전역해야한다.

전출을 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기수로 운용되는 해병대 병사문화 특성상 기수열외자였다는 낙인은 인근부대로 전출을 가도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기가 다반사다.

해병대 측은 5일 "기수열외라는 말은 병사들끼리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적으로 그런 용어는 없다"고 부인했지만 "부대원 전원을 상대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2011-07-05 19:18 CBS 최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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