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SSI_20110520020038_V.jpg

▲ 육군은 북적… 해·공군·해병대는 썰렁
19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예비역 장성 초청 국방정책’ 마지막 설명회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기 위해 대기줄이 형성된 육군(사진 왼쪽)과 달리, 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장성 참석자는 보이지 않아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국방부가 주최한 예비역 장성 초청 국방개혁 설명회 마지막 날인 19일 점잖게 앉아 있던 군 원로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전보다 국방개혁안에 대한 반발 수위가 높아진 까닭이다.

이날 해·공군 예비역 장성의 참여는 여전히 저조했지만, 이들의 발언은 도발적이었다. 해병대 출신 김용훈 예비역 소장은 “합참의장의 작전 지휘라인에 각 군 총장이 들어가는 것은 문제”라면서 “국방개혁을 추진하는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먼저 법안을 만들어 두고 설명하는 식의 절차는 (의견수렴에 있어) 문제”라면서 “현역들이 정치적인 바람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발언에 국방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백발 예비역 장성들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정치적인 바람에 휘둘린다는 표현까지 나오자 곳곳에서 “오늘 자리는 건설적인 얘기만 하면 되는 자리다.”라면서 “더 얘기하지 말고 앉아라.”라는 고성이 터져나오며 한동안 술렁거렸다. 김 소장은 이어 “천안함 사건에서 응징을 못했고 (연평도) 도발을 뻔히 보면서도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 이는 합참의장과 장관이 결심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정치군인(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합참의장과 참모총장을 지낸 윤용남 예비역 대장은 “과거 여러 작전을 해보니 군령권이 없어 군사작전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하는 안타까운 심정도 있었다.”면서 “그때 이건 안 되겠구나 생각했고 총장을 중심으로 각군이 작전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그는 이어 “군정과 군령을 따질 시기는 지났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을 2015년 갖게 되는데 우리 군이 주도적으로 전쟁을 기획하고 시행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집단(각군 본부)이 (작전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군본부 합참 작전국장을 지낸 이교안 예비역 소장은 합참의장 지휘계선의 단계적 이양론을 폈다. 이 예비역 소장은 “공군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 각군 총장이 합참의장에게 모두 (지휘라인으로) 가는 게 아니라 단계별로 이양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육군 출신 158명 등 예비역 장성 173명이 참석했다. 해군과 공군, 해병대 출신은 각 3명과 4명, 8명이 참석했다. 사흘간에 걸친 국방부의 설명회는 모두 472명(육군출신 435명, 해군 9명, 공군 6명, 해병대 22명)의 예비역 장성이 참석, 국방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무리됐다.

<서울신문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1. No Image

    해군총장의 예상밖 '조건부 동의'

    <조선일보 유용원기자> 최근 국방개혁중 상부 지휘구조 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난 4월25일 군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군무회의가 열렸습니다. 여기에서 해-공군 참모총장의 반응이 주...
    Date2011.05.14 Views2579
    Read More
  2. 전군경계태세 강화

    23일 오후 2시 34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인근에 떨어진 북한의 포탄으로 섬 일대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연평도에 대한 화력 도발에 따라 우리 군은 23일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
    Date2010.11.23 Views2581
    Read More
  3. 진급 파벌다툼 와중에 정체불명 '로비 각서'… 金국방, 이례적 초강수

    해병대 전체 少將 중 절반 구속영장 건설업자가 각서 조작한 듯 사령관 탈락측 사실 확인않고 부하한테 신고하도록 지시 상관 음해 혐의로 해병장성 구속은 처음… 일부 "구속은 지나치다"특전사와 함께 최강의 전투부...
    Date2011.05.28 Views2582
    Read More
  4. No Image

    최전방 소총수 개인화기 조준경 보급

    방사청, 2017년까지 3만3000대 전력화 조준선 정렬 시간 단축 · 명중률 높여줘 / 국방일보 2013.6.12 최전방 부대 소총수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개발된 개인화기 주야 조준경의 전력화가 시작된 11일 경기도 파주시 ...
    Date2013.06.11 Views2584
    Read More
  5. 유격훈련 ‘확’ 바뀐다

    유격훈련 ‘확’ 바뀐다 2014년부터 전 부대 적용 / 국방일보 2012.11.08 체력이 곧 전투력 개인 체력 단련과 훈련 자신감을 배양하는 유 격훈련이 내년부터 팀 단위 임무수행 능력 배양으로 바뀌고 훈련 일정과 과정도...
    Date2012.11.07 Views2594
    Read More
  6. 월간 ‘공군’ · 블랙이글 국제 에어쇼 영상 ‘커뮤니케이션’ 특별상 받는다

    월간 ‘공군’블랙이글 국제 에어쇼 영상 ‘커뮤니케이션’ 특별상 받는다 / 국방일보 2012.11.27 공군 미디어영상팀이 제작한 블랙이글 국제에어쇼 영상의 일부. 공군제공 28일 열리는 2012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Date2012.11.26 Views2596
    Read More
  7. 육군 제1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최우수작, 회화부문 박호연의 ‘수호천사 강군 육군’. ‘호국(護國)’을 주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육군 주최로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육군은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전...
    Date2011.10.04 Views2597
    Read More
  8. 해군, 美가 잃어버린 기뢰제거장비 찾아줘

    [서울신문 M & 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미 해군이 훈련 도중 분실한 고가의 기뢰제거(소해)장비를 우리 해군이 찾아준 사실이 밝혀졌다. 미 7함대는 지난 5월 진해 앞바다에서 실시된 기뢰제거 훈련 도중 장비 오작동...
    Date2011.06.11 Views2598
    Read More
  9. No Image

    부사관 양성 강도 세진다

    국방부, 교육체계 개선 육군에 시달 / 국방일보 이주형기자 2011.06.03 대대급 전투형 부대의 핵심 계층인 우수한 분대장(부사관) 양성을 위한 교육이 더욱 강화된다. 특히 이를 위해 분대장 양성 교육기간의 연장과 ...
    Date2011.06.02 Views2599
    Read More
  10. 해군 ‘서애류성룡함’ 취역

    3일 부산 작전기지서…이지스함 3척 운용 시대 ‘활짝’ 전방위 전투능력 바탕 국익 수호·국가 번영 보장 기대 / 국방일보 2012.09.04 한국의 세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7600톤급) 취역식이 3일 오후 해군 ...
    Date2012.09.04 Views2601
    Read More
  11. "사단장들, 軍병원서 빼달라는 전화 많이 받아, 가난한 집 아이들만 軍병원에 남을 것"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 "외상(外傷)전문인 군(軍)병원이 군인은 물론 총 맞은 민간인도 치료해야 할 판에, 지금은 총 맞은 군인마저 갈 군병원이 없어 민간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있으니,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
    Date2011.06.15 Views2604
    Read More
  12. 장성 삼계고 부사관과 학생들 병영체험

    전남 장성 삼계고 부사관과 학생들이 7일 육군31사단 유격장에서 모형탑 패스트로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교로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부사관 양성 학과인 전남 장성군 삼계고 부사관과 학생 50여 명은 6일...
    Date2012.08.07 Views2608
    Read More
  13. No Image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 스포츠를 통한 우정 ! , 一流名品 축제 준비 ! - ❍ 제6회 2015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가 오늘(7. 12,목) 이용걸 국방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회관에서 개최된다. ❍ 창립총회는 1부, 2부로 나뉘어...
    Date2012.07.13 Views2612
    Read More
  14. 국산 경공격기 FA-50 초도비행 성공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T-50)를 공격기로 개조 개발한 FA-50 시제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T-50)를 경공격기로 개조해 개발한 FA-50이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밝혔다. FA-50 시제기...
    Date2011.05.07 Views2613
    Read More
  15. 공군20전비, 물샐틈없는 연합·합동 방호훈련

    공군20전비, 물샐틈없는 연합·합동 방호훈련 / 국방일보 2013. 03. 20 18:12 입력 KR/FE 훈련의 일환으로 기지방호 훈련을 위해 20일 공군20전비에 전개한 미35방공포여단 소속 패트리어트 포대가 적 스커드미사일 공...
    Date2013.03.20 Views26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89 Next
/ 189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