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 교육생들이 기구를 이용한 강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지환 상병 |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가 공정대원 3만 명을 배출했다.
교육훈련단 관계관은 17일 “공수교육대는 지난 13일 공수기본교육 200차 110명에 대한 수료식을 거행했다”며 “공수교육을 도입한 지 45년 만에 정예 공정대원 3만 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해병대 공수교육은 1965년 수색중대 특수교육 일환으로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위탁교육을 이수한 교관에 의해 지상교육만 진행했으며, 특전사 훈련 일정에 맞춰 강하훈련을 벌였다.
69년 10월 1일 교육대장·교관 25명으로 공수교육대를 창설했으며, 공중·해상·육상 등 입체 상륙작전 임무를 전문화하면서 72년 6월 해병공수 1기를 배출했다.
85년 11월 해병공수 64차를 끝으로 부대 개편 지시에 의해 부대 명칭과 임무를 조정했으며, 95년 해병대 공수교육대를 재창설했다.
2001년 국방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고 공수기본, 강하조장, 낙하산 포장 등 매년 11개 차수를 교육하고 있다. 특히 강하훈련장 변경, 시뮬레이션 교육, 강하기구 도입 등 지속적인 변화·발전으로 최정예 공정요원 육성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전군 최초로 공수강하 조종술 시뮬레이터 장비 10대를 도입했으며, 올해 1월에는 자체 강하훈련이 가능한 강하기구를 현장 투입했다.
교육훈련단장은 “공수휘장은 가장 위험한 곳에 투사되는 책임과 사명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가와 국민이 부르면 어느 곳에서도 국가방위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