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27일 사령부 대회의실에서 ‘해병대 모형화&모의(M&S: Modeling and Simulation)’ 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진구(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워크숍에는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각군 M&S 분야 관계관과 국방과학연구소·한국국방연구원·방위사업청·국방기술품질원 등 대외 M&S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M&S는 실제 실행하기 어려운 현상이나 가상의 현상을 모형화하고, 이를 통해 분석·예측·연구해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우리 군은 교육·훈련, 전투실험, 무기체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M&S를 활용 중이다.
해병대는 2008년 해병대 연습모델인 ‘천자봉’ 개발을 시작으로 2009년 상륙작전 탑재 모델, 2012년 해병대 작계분석 모델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또 해병대 전시 자원 소요 산정 모델의 전력화도 앞두고 있다.
워크숍은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각군 및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소속 기관의 M&S 발전 계획과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해병대 M&S 분야 수준을 분석한 뒤 미래 해병대 임무에 적합한 M&S 적용 분야 및 기반 조성 확충을 위한 토론을 벌였다.
전 사령관은 “해병대가 4차 산업혁명 추세에 따라 급속도로 과학화되는 국방·안보 환경에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수”라며 “이를 위해 해병대 작전수행 개념과 연계한 M&S 분야 능력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