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불사조대대 장병들이 상륙기습 종합훈련 중 고무보트를 타고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최태준 하사
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불사조대대는 지난 10일부터 강화도 일대 훈련장에서 상륙기습작전 수행능력 제고를 위한 ‘상륙기습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1일까지 계속되는 훈련은 적 위협을 고려한 해상침투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상륙작전 때 필요한 협응력(協應力·신체의 신경·운동 기관, 근육 등이 서로 호응하며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과 단결력을 배양하고자 마련됐다.
장병 280여 명과 소형 고무보트(IBS : Inflatable Boat Small) 35척 등 장비 790여 점이 투입된 이번 훈련은 상륙기습 기초훈련부터 상륙기습 숙달훈련, 상륙기습 종합훈련까지 전술적이고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1주 차 상륙기습 기초훈련에서는 작전수행을 위한 필수 요소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장병들은 육상에서 체력단련, 팀원들이 짝을 맞춰 노를 젓는 패들링(Paddling) , 보트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해안까지 수송하는 헤드 캐링(Head Carrying), 보트 은닉법 등을 익혔다. 해상에서는 조별 대형 유지, 보트뒤집고 바로 세우기, 응급처치법 등을 숙달했다.
2주 차 상륙기습 숙달훈련에서는 상황별 행동절차와 함께 고무보트 모터 조작법을 연습했다. 해상 이동간 전술적 대형 유지와 핵심 지점 이동법도 체득했다.
훈련 종료를 앞둔 19일과 20일 야간에는 그동안 갈고닦은 전술전기를 점검하는 상륙기습 종합훈련을 했다. 장병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작전명령 ‘불사조’가 하달되자 상륙작전에 위협을 주는 적 시설을 타격하는 등 탁월한 작전수행 능력을 뽐냈다.
강운석(중령) 불사조대대장은 “실전적 상황을 부여받고,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상륙 전사(戰士)’ 기질을 함양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결전태세 확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