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는 20일 “군종 업무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별 종교시설에 업무용 차량을 배치한다”며 “첫 순서로 해병대9여단 탐라대 성당에서 1호차 배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군종장교는 정해진 일과시간 외 위문행사와 인성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전용 이동 수단이 없어 업무에 다소 불편을 겪어 왔다. 부대 배차나 개인 차량만으론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병대는 군종 업무용 차량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차량 필요성을 검토하는 등 행동에 나섰고, 올해 군종 업무용 차량을 획득·배치하기 시작하며 2년 만에 사업 성과를 냈다. 해병대는 9여단을 시작으로 오는 2034년까지 모든 지역별 종교시설에 군종 업무용 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군종병과 창설 이래 군종 업무용 차량을 획득·배치한 것은 해병대가 최초”라고 밝혔고, 해병대사령부 군종실 박동진 대위는 “군종장교들의 업무 여건을 함께 살펴주고 고민해준 조직에 감사하다”며 “성실한 군종 활동을 통해 장병 사기 진작과 병영 안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