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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윤청자 여사가 기탁한 성금으로 구입한 3·26기관총.

 

오는 26일은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우리 해군의 천안함이 격침된 날. 이로 인해 해군 용사 46인이 산화하고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를 맞아 정부는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와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더욱 고취시킬 방침이다.

◆ 고귀한 넋을 기린다 - 추모 행사와 제막식

 ▶국군교향악단 추모 음악회

 추모식을 앞둔 25일 오후 8시 KBS홀에서 천안함 1주기 추모음악회 ‘나의 사랑 나의 조국’이 국군교향악단의 연주로 열린다. 황수경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수 인순이와 바비킴을 비롯해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협연할 예정이다. 정부 부처와 정ㆍ재계 인사, 유가족 등 1800여 명이 초청된다.

 ▶천안함 용사 1주기 추모식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 전사 1주기 기념식은 26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개최된다. 추모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추모공연, 추모사, 폐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경과보고 중에는 전사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롤콜(roll call)이 있을 예정이며, 롤콜 시 전사자의 영정이 대형화면에 전시된다. 또 NAVY 문인클럽 회장 이근배 시인이 추모시 ‘불멸의 성좌여, 바다의 수호신이여’를 낭송하고, 해군군악대와 천안시립합창단, 김매자 창무예술단의 ‘님이시여’ ‘전우’ 등 협연도 이어진다.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제막식

 당시 초병이 물기둥을 관측한 지점이자 사건발생 현장과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는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27일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제막식이 열린다. 위령탑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돼 조국 해양수호라는 불굴의 해군 정신이 365일 불철주야 서해 바다를 밝힌다. 세 개의 삼각뿔이 8.7m 높이로 치솟아 있는 주탑은 우리 영해, 우리 영토, 우리 국민을 언제나 굳건히 사수하겠다는 해양수호 정신을 상징하며, 중앙에 위치한 보조탑에는 46용사의 부조가 제작됐다. 보조탑 양 옆에는 해군참모총장의 비문과 이근배 시인의 추모시가 음각돼 국민 모두의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故 한주호 준위 동상 제막식

 30일 진해 해양공원에서 한주호 준위 동상 제막식이 개최된다. 부대 내부가 아닌 이곳에 설치된 이유는 장병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살신성인 정신의 귀감이 된 이 시대 영웅을 항상 곁에 두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아울러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최고의 특수전요원에게 주어지는 한주호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훈(UDT) 원사와 박종훈(해병대) 상사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 안보 의지 이어받는다 - 기증식과 체험행사 

 ▶3·26 기관총 기증식

 추모식 전날인 25일 해군2함대 영주함에서는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3ㆍ26기관총’ 기증식이 열린다. 3ㆍ26기관총은 천안함 용사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윤청자 여사가 기탁한 성금으로 구입한 K-6 기관총(18정). 몸통 왼쪽에 3ㆍ26 기관총이라는 명칭을 한글로 양각해 해군 장병들에게 민 상사의 영해 수호 의지를 본받고 모친의 성금 기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2함대 초계함에 2정씩 나뉘어 장착한다. 한편 2함대 장병들은 이날 조국의 바다와 북방한계선(NLL)을 기필코 사수하겠다는 결의문도 낭독한다.

 ▶청소년 해양수호대 해상작전 체험

 천안함 46용사의 모교 후배인 서울 대진고등학교 정현창 학생 등 청소년 46명은 26ㆍ27일 1박 2일간 초계함 영주함에 편승해 서북도서 해상작전 체험에 나선다. 청소년 해양수호대는 46용사 모교 학생 46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개인별 해당 모교 선배(전사자)의 직무를 수행하며 해군의 서해 경비작전과 당직근무를 체험한다. 또 자유수호 다짐문을 작성해 북한 방향으로 발광 송신하고, 해상 헌화와 위령탑 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해사 생도 서북도서 극기체험

 백령도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박 5일간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의 서북도서 극기체험 훈련이 실시된다. 이들은 상륙함에 편승해 백령도로 입도하며, 전투배치 훈련, 소화방수 훈련, 상륙기습훈련, 42㎞ 완전무장 행군, 야전 숙영, 경계작전 등 강인한 정신력과 전투체력을 배양한다.

 

“천안함을 기억하라.”(Remember ROKS Cheonan)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를 맞아 산화한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 순국의 의미를 상기하고, 호국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한 행사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국방부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46용사와 한 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4일부터 28일까지를 ‘천안함 피격사건 상기 추모기간’(해군은 21∼31일)으로 정해 전사자 추모 등 다양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추모일 당일인 26일에는 정부와 국회, 군 고위 인사와 유가족 및 승조원, 각계 대표와 시민ㆍ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추모식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에는 부대별로 조기를 게양하고 사이렌 및 묵념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추모 기간 동안 부대 정문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일과시간 전에는 ‘다시 부르는 전우’ 롤콜(Roll Call) 방송을 통해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이름을 일일이 낭독하며 전투의지를 고양할 예정이다.

 앞선 24일에는 경기 포천 승진 훈련장에서 K-9 자주포와 K1A1전차, AH-1S 코브라 헬기, 다연장로켓,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한 대규모 화력 시범이 펼쳐진다.

그리고 25일에는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윤청자 여사가 기탁한 성금으로 구입한 K-6 기관총 일명 ‘3ㆍ26기관총’의 기증식과 국방부가 주관하는 천안함 1주기 추모음악회 ‘나의 사랑, 나의 조국’이 KBS홀에서 개최된다.

 당시의 상황을 체험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청소년 해양수호대’ 해상 체험 추모행사를 통해 26일 46용사의 출신 고교 학생들을 선발, 전투배치 등 ‘피격사건’ 상황을 재연하고 경비작전을 체험토록 하는 것. 이들은 다음날 백령도에서 열리는 46용사 위령탑 제막식에도 참석한다.

 30일에는 진해 해양공원에서 한 준위 동상 제막식이 개최되고, 연간 훈련성적 등 최고의 특수전 대원으로 선정된 장병에게 해군참모총장이 수여하는 한주호賞 시상식도 열린다.

 이 외에도 천안함 추모 상징 이미지를 제작해 공문서 등에 활용,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한편 안보 세미나와 특별사진 전시회, 글짓기, 전사자 묘역 참배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천안함 피격 1주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통해 장병과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킬 예정”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싸워 이기는 전투형 군대 육성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이주형기자>

천안함 1주기 행사 일정

행 사

일 시

장 소

3·26기관총 기증식
국군교향악단 추모음악회

25

2함대사령부 초계함KBS홀

천안함 용사 1주기 추모식

26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

46용사 고교별 추모행사

26 전후

천안함 46용사 출신 고교

전사자 묘역 참배

26

국립대전현충원 사병 3묘역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제막식

27

백령도 위령탑

청소년 해양수호대해상 작전 체험

26∼27

2함대 안보공원,서해, 백령도

고 한주호 준위 동상제막식

30

진해 해양공원

해사생도 서북도서 극기체험

3.30∼4.3

백령도

안보 특별 사진 전시회

2.19∼6.30

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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