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국산 헬리콥터 수리온(Surion)이 22일 최첨단 헬기로서 구비해야 할 비행능력을 갖췄음을 확인시켰다.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초도비행 성공 기념식에서 20여 분간 시범비행을 통해 지상 100피트 상공에서의 제자리 비행으로 시작으로 좌우 각각 30도 방향 전환, 360도 선회기동 등 기민한 기동능력을 선보였다. 

 

-12721_in_10345.jpg
<사진설명>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22일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400여 명의 군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초도비행 성공 기념식에서 안정된 비행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남 사천=김태형 기자

시험비행 조종사 2명과 기술사 1명이 탑승한 수리온은 이어 600피트 상공에서 제자리비행 시범을 보인 후 마치 스키 선수가 폴을 통과하듯 S자로 푸른 하늘을 유연하게 비행하는 기동능력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수리온은 고도의 비행능력을 갖춰야 가능한 급상승ㆍ선회비행ㆍ급강하ㆍ증속비행 등 전술기동능력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수리온이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실시한 초도비행(30피트 제자리 비행)과 3월 1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실시한 비행영역 확장을 위한 초기단계 비행시험에 성공, 비행 안정성을 확보함에 따라 마련됐다. 개발과정을 대내외에 알려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내 헬기기술에 대한 해외 신인도를 높여 향후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변무근 방사청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군은 세계 7위의 헬기 보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운용 헬기를 전량 해외에서 도입, 성능개량·운영유지를 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수리온의 성공적 개발로 군의 효율적 운영 유지는 물론 항공산업의 기술 자립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후속 헬기사업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우리의 국방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리온은 오는 9월 말까지 초도비행시험을 완료한 후 올해 말 초도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12년 3월까지 후속비행시험을 실시, 같은 해 6월 개발 사업을 완료한 후 후속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초도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11위권의 헬기 개발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또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헬기를 한국형 기동헬기로 대체하고 향후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함으로써 21세기 선진 항공 산업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한국형 기동헬기개발 사업은 국방부(방사청)와 지식경제부가 공동 주관하는 국책사업으로 KAI가 체계개발을, 국방과학연구소가 군 전용 핵심 구성품을, 항공우주연구원이 민ㆍ군 겸용 구성품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특히 개발 초기단계부터 수출·민수시장 진출을 염두에 둬 군용임에도 국제 표준 민수 규격 요구사항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다.  

수리온은?
수리온은 현재 군이 운용 중인 UH-1H와 UH-60 헬기의 중간 크기로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할 수 있다. 분당 500피트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약 9000피트)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동체 길이 15m, 높이 4.5m, 기폭 2m로 최대 이륙 중량은 8709kg, 최대 순항속도는 259km/h, 항속시간은 2시간 이상이다. 엔진은 ‘T-700 터보 샤프트’고, 인공위성항법장치(GPS)와 관성항법장치(INS),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등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다.  

김가영  kky71@dema.mil.kr 






  1. No Image

    숙명여대 학군단, 주한미군 최초 女 해군사령관 초청 강연(육군)

    “최초가 최초를 만나다” - 숙명여대 학군단, 주한미군 최초 女해군사령관 리사 프란케티(Lisa M. Franchetti) 장군 초청 강연 - ◦숙명여자대학교 학군단은 1월 8일, 주한미군 역사상 육·해·공군 통틀어 첫 여성 사령...
    Date2014.01.11 Views1692
    Read More
  2. 수해복구 대민지원하는 육군 37사단 장병들

    육군 장병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북 북부지역에서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섰다. 육군 37사단 장병들이 충북 제천 산곡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37사단 장병들이 제천시 명지동 무지골...
    Date2020.08.05 Views409
    Read More
  3. 수중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 3000톤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 해군 인도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한 해군의 두 번째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이 20일 해군에 인도됐다. 사진은 항해 중인 안무함.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ㆍ건조된 해군의 두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
    Date2023.04.22 Views6981
    Read More
  4. No Image

    수요일은 `주간정신교육의 날'

    전군 동시간대 교육 … 일체감·동일시각 형성 효과 기대 / 국방일보 2011.09.05 육ㆍ해ㆍ공 각 군별로 요일을 달리해 시행해 오던 주간정신교육이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으로 통일된다. 국방부는 “1일부로 전군이 ...
    Date2011.09.04 Views2874
    Read More
  5. No Image

    수양벚꽃과 함께하는 열린 현충원 행사 개최

    국립서울현충원(원장안수현)에서는 수양벚꽃이 만개하는 4월 6일(목)부터 12일(수)까지 7일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훈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위해 『수양벚꽃과 함께하는 열린 현충원』 행사를 개최한...
    Date2017.04.09 Views222
    Read More
  6. 수상구조사 국가자격증 군에서도 딴다

    13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제해관에서 진행된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교육훈련대대 수상구조사 자격 교육에서 교육생들이 부상자 구조법을 실습하고 있다. 백승윤 기자 [국방일보 2022.12.13] 국가공인자격증인...
    Date2022.12.13 Views5684
    Read More
  7. No Image

    수방사 헌병단, 수능생 신속 이동 지원

    수방사 헌병단, 수능생 신속 이동 지원 / 국방일보 2012.11.09 수능시험을 위해 우리 군이 달렸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이 8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이동을 위해 최선을 다...
    Date2012.11.08 Views2625
    Read More
  8. 수리온 힘차게 비상하다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국산 헬리콥터 수리온(Surion)이 22일 최첨단 헬기로서 구비해야 할 비행능력을 갖췄음을 확인시켰다.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
    Date2010.06.24 Views2903
    Read More
  9. 수리온 “영하 40도 혹한도 문제없다”

    수리온 “영하 40도 혹한도 문제없다” / 국방일보 2013. 02. 21 16:53 입력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이 지난해 12월 31일 알래스카의 영하 40도 혹한 속에서 저온 비행시험을 받고 있다. 방사청 제공 순수 국내기...
    Date2013.02.21 Views2284
    Read More
  10. 송영무 국방부장관,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지원 장병 격려 및 국방개혁 2.0 설명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강원도 원주시 육군1야전군사령부를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복지 및 병영문화 분야 개혁과제 등 국방개혁 2.0에 관...
    Date2018.03.28 Views497
    Read More
  11. 손원일함 사진

    <사진출처 : 해군 플리커>
    Date2011.02.15 Views6875
    Read More
  12. 소통·배려·화합 갖춰 엄친아 해군 戰力까지 막강함 뽐내

    `일류 해군문화 운동' 1년 성과 / 국방일보 2011.07.28 #사례 1. 울산에 거주하는 이정희 씨는 이달 초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해군군수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아들 장민래 일병의 선임병 한치병 상병이 보낸 편지...
    Date2011.07.27 Views3242
    Read More
  13. 소말리아 해적 피랍 선원 21명 전원 구출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탑승 선원 21명이 우리 해군에 의해 전원 구출됐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3시35분께 청와대에서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Date2011.01.21 Views4265
    Read More
  14. 소령 정년 45세서 50세로 연장 ‘급물살’ - 국방일보 2022.02.16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출산·육아 지원정책 개선 간담회에 참석한 다자녀 장교·부사관·군무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국방일보 2022.02.06] 현재 계류 중인 소령 정년 ...
    Date2023.02.16 Views5943
    Read More
  15. 세종대 내년부터 `해군군사학과' 개설

    김성찬(오른쪽) 해군참모총장이 16일 박우희 세종대 총장과 ‘해군과 세종대 간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문성 갖춘 우수 인재 안정적 확보 `큰 걸음' /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2011....
    Date2011.06.16 Views50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90 Next
/ 190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