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서해 연평도 해군2함대 소속 ○○○기지. 장마가 북상 중인 25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해군 함정근무자, 해병대원, 심해해난구조·해상특전요원(SSU), 해군특수전여단(UDT) 대원들이 마주 앉았다. 행안부 인사실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은 것은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장병의 처우와 관련한 요구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서이다. 군 공무원 처우개선과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들이 군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SSI_20100625184142_V.jpg
▲ 행정안전부 인사실 관계자들이 25일 해군 2함대 소속 한 기지에서 해군 함정근무자, 해병대원, 심해해난구조·해상특전요원(SSU), 해군특수전여단(UDT) 대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처우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 자리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 및 섬에 근무하는 장병 15명이 참석했다. 육군에 비해 열악한 해상 근무여건에 대한 토로, 짜디짠 수당체계 현실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SSU나 UDT 대원은 감압병(심해 잠수 이후 생기는 질병)이나 저산소증 등 각종 잠수병에 항시 노출돼 있다. 함상이나 육상 근무자도 천안함 사건처럼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근무를 하고 있다.

함정근무수당 인상과 잠수 수당 신설 같은 요구가 먼저 쏟아졌다. 한 UDT 요원은 “육·해·공 가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낙하산 특공대 등과 비교해 위험수당은 오히려 낮다.”고 지적했다.

군인들이 함정근무를 기피하는 배경에는 근무강도 대비 수당이 낮다는 점도 작용한다. 한 대원은 “좁은 공간, 소음·진동으로 젊은 대원들은 함정근무 자체를 꺼리지만 수당은 2007년 이후 동결됐다.”고 말했다.

 

백령도 등 서해 5개 섬과 볼음도 등 북방 4개 섬의 특수지 근무수당 가산금을 올려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NLL 분쟁지역이라 24시간 최고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비무장지대 수준으로 올려달라는 목소리다.

다른 장병은 “보상을 바랐다면 이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소명의식으로 하는 일이지만 최소한 고생하는 만큼의 대가는 받아야 한다는 게 우리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군인정신으로 뭉쳐 생명을 내놓고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처우가 열악해도 당연히 여기는 관행은 개선돼야 마땅하다는 게 행안부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수당 관련 담당부처인 만큼 논의를 거쳐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윤명 인사실장은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그간 그늘에서 고생하면서도 처우에선 외면받아온 군인들에게 충분한 대가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1. 해양경찰청 채용설명회 및 2022 국제 해양·안전대전 개최

    해양경찰청에서 국내 해양 · 안전산업의 활성화 도모를 위한 「2022 국제 해양 · 안전 대전」과 함께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2022년 제2 ·...
    Date2022.06.22 Views4720
    Read More
  2. 해양 재난사고 ‘골든타임’ 잡는다, 해군 구조작전대 창설

    해군이 해양 재난사고 시 초동조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일 동·서·남해 해역함대에 ‘구조작전대’를 창설했다. 해군은 “세월호 침몰 사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해난구조대(SSU)의 일부 기능을 추가 배치한 1·2·3함대...
    Date2015.07.06 Views553
    Read More
  3.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과 밀입국 선박들은 꼼짝마! - 해안감시레이더-Ⅱ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은 지난해부터 체계개발이 진행 중인 해안감시레이더-Ⅱ 사업 관련 최신기술 등을 적용한 상세설계를 10월 7일(금)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해안감시레...
    Date2022.10.07 Views6397
    Read More
  4. 해상 침투 더 빠르게…

    공군5전술공수비행단이 지난 27일까지 진행한 해상침투훈련에서 최초로 수상제트스키 공중투하가 이뤄지고 있다. 부대제공 공중 투하된 제트스키 타고 적 해안 신속 진입 / 국방일보 2012.07.31 공군5전술공수비행단,...
    Date2012.07.30 Views2145
    Read More
  5. 해사생도 야전성 강화훈련 - 악천후에도 서북도서 뜨겁다

    해사생도 야전성 강화훈련 / 2011.07.14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서북도서 야전성 강화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고무보트 헤드캐리어 훈련으로 전투체력을 배양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
    Date2011.07.13 Views4152
    Read More
  6. 해사, 서울대 여자축구부 초청 ‘리더십 캠프’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는 서울대 여자축구부를 초청한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1회 여성 스포츠 리더십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양교 여자축구부 교류를 활성화하고 스포츠 리더십을 공...
    Date2024.02.19 Views10437
    Read More
  7. 해사 4학년 생도, 백령도서 야전성 강화 극기체험 훈련

    야전성 강화 극기체험 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이 백령도 해안 모래사장에서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이동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4학년 생도 130여 명을 대상으로 ...
    Date2011.04.03 Views4782
    Read More
  8. 해병등 고생만큼 수당인상, 행안부 “개선 마땅”

    서해 연평도 해군2함대 소속 ○○○기지. 장마가 북상 중인 25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해군 함정근무자, 해병대원, 심해해난구조·해상특전요원(SSU), 해군특수전여단(UDT) 대원들이 마주 앉았다. 행안부 인사실 관계자...
    Date2010.06.26 Views3798
    Read More
  9. No Image

    해병대와 함께 간다! 고준봉급 상륙함

    [서울신문기획 한국군 무기 49] 해병대와 함께 간다! 고준봉급 상륙함 한 때 해군의 구호는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였다. 하지만 해군 소속의 어떤 군함은 여기에 한마디를 더 붙여 외치곤 했다. ‘바다로, 세계로, ...
    Date2010.07.16 Views4567
    Read More
  10. 해병대사령부 의무근무대 김성준·현동엽 상병 경기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우수상

    해병대사령부 의무근무대 현동엽(왼쪽)·김성준 상병이 경기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받은 우수상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는 해병대사령부 의무근무대 김성준·현동엽 상병이 최근 경기도 재...
    Date2018.04.24 Views652
    Read More
  11. 해병대사령관에 전진구 부사령관 임명

    제34대 해병대사령관에 전진구(55) 해병대 부사령관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10일 "정부는 4월 10일 부로 해병대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전임 해병대사령관 이상훈 중장의 전역에 따른 후속 인사로, 현...
    Date2017.04.10 Views11341
    Read More
  12. No Image

    해병대·동명부대 자원입대… 고위층 자녀 ‘고생길’ 택하기도

    ‘꽃보직’과 서울 근교 지역에 몰린 청와대와 행정부 장차관급 자녀들에 비해 해병대 등 특수부대에서 복무하며 ‘고생길’을 택한 고위공직자 자녀들도 있다. 김해진 특임 차관(51)의 장남은 지난해 3월 천안함 사건 이...
    Date2011.09.06 Views3424
    Read More
  13. 해병대9여단, 호국보훈의 달 맞아 충혼묘지 환경정화활동

    해병대9여단 장병들이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제주 3·4기 선배 해병들의 묘비를 정성스럽게 닦고 있다. 사진 해병대9여단 해병대9여단 장병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달 31일부터 제주도 내 충혼묘지에서 환경정화...
    Date2021.06.01 Views153
    Read More
  14. 해병대6여단 이채호 대위, 휴가중 의식 잃은 시민 응급처치

    해병대6여단 이채호 대위. 사진 부대 제공 휴가중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해병대 군의관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병대6여단 의무중대 소속 정형외과 군의관 이채호 대위는 지난 8월 서울의 한 호텔 수영...
    Date2023.10.10 Views3138
    Read More
  15. 해병대1사단 대민지원 현장에 가다 - 국방일보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모습은 참혹했다. 도로 곳곳엔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멈춰서 있고, 학교 운동장은 온통 진흙밭이었다. 내부까지 빗물과 토사가 덮쳐 엉망이 된 건물도 부지기수였다.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
    Date2022.09.07 Views36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0 Next
/ 190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