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가 어우러진 해군사관학교 옥포제 행사에서 사관생도와 병사 대표 부모들이 열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승준 상사 |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가 충(忠)과 효(孝)가 어우러진 ‘옥포제’로 가정의 달 의미를 되새겼다.
해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학교 축제인 옥포제를 개최했다. 해사는 축제 기간 사관생도와 병사 부모님을 초청,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7일 해사를 방문한 300여 명의 부모님은 생도사와 생활관 등 아들·딸이 근무하는 군항 및 병영시설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사관생도·장병·부모님들은 이날 저녁 연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국방TV ‘위문열차’ 공연을 관람하며 전우애와 가족애를 돈독히 했다.
어버이날인 8일에는 부모님들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린 후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 영상편지를 상영했다. 또 어버이 은혜 제창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사관생도 충무의식 때는 생도 대표 아버지와 병사 대표 어머니가 열병에 참여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부모님들은 이어 김판규(중장) 교장, 훈육관들과 병영식을 함께 하며 병영문화 혁신에 대한 의견·건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김 교장은 해군을 믿고 자녀를 맡겨준 병사 부모님들께 자녀들이 무사히 전역할 수 있도록 성심껏 돌볼 것을 약속했다.
김 교장은 “효가 뒷받침돼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충이 가능하다”며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효를 실천해야 한다”고 병사들에게 당부했다.<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