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 해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군사적 이슈가 발생했다. 우선 우리 눈앞에서 벌어진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은 물론이고 지구촌 곳곳에서 군사적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한반도 안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국가들의 향후 국방정책이 확정되는 등 다양한 군사적 이슈들이 올 한 해를 관통했다. 이에 국방일보는 올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군사이슈 10개를 모아본다

대규모 미일 연합훈련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한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된 데 이어 미국·일본의 연합 군사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 등 4만4500명이 참가하는 미일 공동 통합연습이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전역과 주변 해역에서 펼쳐졌다. 3년 만에 시행된 미일 연합 군사훈련의 핵심은 탄도미사일 요격을 비롯해 미사일 방어체계와 전략적 요충지의 섬들에 대한 방어 등 양측 간의 해상과 항공작전체계를 점검하는 것.   

미국·러시아 정상 새 전략무기감축협정 서명
미국이 러시아와의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비준함에 따라 ‘핵무기 없는 세상’이란 이상 실현을 위한 또 한 번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협정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현재 배치된 장거리 핵탄두를 현재의 2200기에서 약 30% 감축, 각각 1550기의 핵탄두를 유지하게 되며, 미사일 발사대는 현행 1600기에서 각 800기까지로 줄여야 한다. 또 양국은 상호 무기 모니터·검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日 간 나오토 내각, 신 방위계획대강 승인
일본은 국가방위 정책의 초점을 구소련의 냉전 위협에서 최근 해상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러시아 대응 목적으로 홋카이도(北海道)에 배치했던 자위대 군사력을 남부 오키나와(沖繩) 등으로 이동시켜, 재편하는 동시에 잠수함·전투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중국·러시아 연합군사훈련 `화평사명'
내년 처음으로 중러 국경지역인 동해 해역상단(지도)에서 양국의 육·해·공 3군 정예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5년 만에 중러 연합군사훈련이 최대 규모로 열린다고 홍콩 펑황왕이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12월 20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올해 한반도 주변에서 진행된 한미ㆍ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중러의 연합대응훈련 성격이 강하다.

위키리크스 거침없는 폭로전
위키리크스는 7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전 기밀문건 약 7만7000건, 10월 이라크전 기밀문건 약 40만 건을 폭로한 데 이어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電文)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미국 기밀급 외교 문서 25만 건을 공개한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 그간 3차례 쿠데타 시도가 벌어졌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1세기 골칫거리,  ‘소말리아 해적’ 극성
소말리아 해적의 무차별 해상 납치가 올해도 끊이질 않고 지구촌을 괴롭혔다. 이에 유엔 차원에서 소탕작전에 나서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청해부대를 현지 해역에 파견, 해적 소탕작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말리아 해역은 해안선 길이가 3300㎞나 돼 해적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  이라크전 발발 7년 만에 종료 선언
미국이 지난 8월 이라크 전쟁 발발 7년여 만에 전투 임무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는 새 정부 구성을 둘러싸고 시아파와 수니파 간 대립이 계속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가 총선 이후 9개월간 지속된 정국 혼란을 딛고 12월 21일(현지시간) 분권내각 형식의 새 정부를 출범시켰다.

미국 ‘4개년 국방검토’ 발표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 1주년이 지난 시점에서 ‘4개년 국방검토(QDR·Quadrennial Defense Review)를 통해 국방정책 기조를 밝혔다. QDR는 법에 의해 국방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의 우선순위를 담아 4년마다 발표한다. 핵심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전쟁에서 승리하며, 당장 필요한 지원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중국의 미국 견제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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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둥펑-21D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강국 도약을 선언한 중국이 이르면 내년에 첫 항공모함을 진수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길이 300m의 바랴그는 중국 북부 다롄(大連)의 국영조선소에서 수리와 개조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테러 공포 확산
9·11 테러 공격 이후 10년이 흐르고 각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쏟아붓고 있지만 올해에도 전 세계에서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전혀 고개를 숙이지 않고 계속 고조됐다. 지난 10월 미국을 목적지로 하는 예멘발 항공화물에서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된 이후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국방일보 이석종 기자   seokjong@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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