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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 미사일(BM:Ballistic Missile)과 순항 미사일(CM:Cruise Missile)은 흔히 사용되는 용어다. 이 두 용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들 미사일은 비행 방식에 따라 구분된다. 탄도 미사일은 마치 포탄이 비행하듯 최초 상승 후 포물선형 탄도를 그리며 날아가 최종 단계에서 자유 낙하하는 미사일을 의미한다. 순항 미사일은 자체 양력을 가지고 마치 비행기처럼 비행하는 미사일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탄도 미사일은 액체 혹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로켓 엔진을 이용한다. 대체로 비행 중간에 대기권을 돌파,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로켓의 연소에 의해 추진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중력에 의해 자유 낙하하게 된다.

탄도 미사일은 강한 힘으로 던진 공과 같아서 일단 발사된 후에는 비행 경로를 자유롭게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관성 유도법으로 제한적으로 비행 오차를 수정할 뿐이다. 대기권을 돌파하기 위해 로켓 엔진을 사용하므로 비행 속도가 대단히 빠른 것이 특징이다.

탄도 미사일은 탄도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현무, 북한의 노동 미사일이 모두 탄도 미사일에 속한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등도 당연히 탄도 미사일이다.

순항 미사일은 추진 동력으로 로켓이 아니라 비행기 엔진의 축소형이라고 할 수 있는 터보팬이나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탄도 미사일과 달리 대기권 내부로만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켓이 아닌 항공기형 엔진을 사용하므로 평균적으로 순항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등에서 초음속 순항 미사일이 개발되고 있어 미래에는 순항 미사일도 빠른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순항 미사일은 거의 최종 단계까지 자체 추진력으로 비행하므로 발사 후에도 유도 장치의 성능만 따라준다면 자유롭게 비행 고도와 경로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토마호크·하푼 대함 미사일 등이 전형적인 순항 미사일의 사례다.

<국방일보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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