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8년 전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를 기억하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의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은 AI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AI가 인간을 이긴 것이다. 현재의 AI 기술은 더욱 빠르게 진화해 인간 영역 전반에 깊이 침투하고 있다.
지난해 생성형 AI로 등장한 챗GPT는 단순한 모방을 벗어나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 시와 소설, 학술논문 등과 같은 텍스트 작성은 물론 디지털 아트와 같은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하다. 고급 언어 모델을 사용한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번역과 새로운 장르의 음악도 작곡한다. 학습자의 수준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 자료 제공도 가능하다.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신속하게 진출해 AI를 알지 못하면 생활에 지장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런 AI 사회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다. AI의 발전은 노동 시장의 변화와 교육의 혁신, 새로운 형태의 창작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개인정보 침해와 의도적인 딥페이크 제작으로 가짜 뉴스의 확산과 정보 왜곡 등의 우려도 있다.
우리는 AI 기술로 사회 환경의 변화와 미래에 직면하게 될 긍정적인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 놓여있는 우리 사회에서 AI의 활용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 AI의 기술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야 한다.
AI의 역할은 사회적, 경제적 변화 가능성도 보여준다. 우리 사회는 노동력 부족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출생률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가 원인이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AI가 자동화해 인간은 더욱 창의적이고 중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업무 만족도를 높여 생산성을...............[정순채 칼럼] 대비가 필요한 AI와 공존하는 사회 SDG뉴스 전문보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