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78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도심교통 마비, 포항제철소 철강제품도 출하 중단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경북 포항지역에 60여년 만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려 도심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3일 포항시와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대설경보가 내려진 포항시에 이날 오후 8시 현재 오천읍 43㎝, 동해면 40㎝, 대송면 39㎝, 장기면 34㎝, 포항시내 27㎝ 등 평균 20㎝가 넘는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항시내에 내린 눈은 1942년 2월 포항지역 기상관측 이래 6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2005년 1월 16.2㎝에 이어 같은 해 3월 20.7㎝의 적설량을 기록한 이후에는 6년 만이다.

포항지역은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되면서 밤에도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경주와 울진ㆍ영덕지역은 9-12㎝의 눈이 내린 가운데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내는 이날 내린 폭설로 도심지 경사도로에는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운행을 못 해 큰 혼잡을 빚고 있으며 7번국도 등 주요 도로도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으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미처 월동 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량이 운행을 포기한 채 도로에 멈춰 서 있으며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사실상 운행이 중단되면서 도심교통이 완전 마비됐다.
시민 최영열(49.회사원)씨는 "1시간여동안 기다렸는데 버스가 오지 않고 지나가는 택시조차 없다"며 "포항시가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도 제설작업을 소홀히 해 불편이 커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내린 눈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하루 2만t에 이르는 철강제품 출하가 고속도로와 철도를 잇는 진입로가 막히는 바람에 전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하루 이틀 출하를 못 해도 거래선에서 평소 1주일에서 보름 정도 물량을 확보해 놓기 때문에 별문제는 없다"며 "눈이 그친 뒤 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즉시 출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날 새벽부터 인력 400여명과 제설장비 등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폭설이 내린 지역이 워낙 넓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내일 오전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새벽부터 전 공무원과 장비가 투입돼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눈이 계속 내리는데다 지역이 워낙 넓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전 공무원이 동원돼 결빙이 우려되는 지역에 모래를 뿌리는 등 제설작업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기상대는 포항지역에 내일 새벽까지 3-8㎝가량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shlim@yna.co.kr




?
  • ?
    해돌이 2011.01.03 22:18

    정말 눈 안오는 곳인데 한꺼번에 와 버렸는가 봅니다.

    우리 1사단 후배들 눈치우느라 고생이 많겠네요~~~~

  • profile
    운영자 2011.01.03 23:48

    포항은 정말 눈이 안오는 동네지요......포항에 5년정도 있으면서 많이 내린 눈은 아니지만 눈내린거 두번정도 본 거 같습니다.

    누군가가  포항제철 용광로에서 불을 하도 뿜대서 그런다며 웃었던 기억도 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제주올레 8코스 '해병대길' 폐쇄되나 file 안기선 2010.08.22 9865
352 고 서정우 하사 부모 아들 모교에 장학금 쾌척 배나온슈퍼맨 2011.11.25 9857
351 당신은 무엇이 두려운가 ututut 2011.07.12 9857
350 김정 국회의원 해병대관련 보도자료 운영자 2011.02.14 9845
349 국방개혁 왜 이리 시끄러울까? file 운영자 2011.05.25 9843
348 곰신 1 file 운영자 2011.08.19 9842
347 해병대, '현빈' 백령도 6여단 전속배치 박종명 2011.04.19 9810
346 앞으로 한 달만 살수 있다는 간절함으로 도전하라 ututut 2011.07.11 9805
345 간접흡연 싫어요 - 어린이 금연도우미들의 캠페인 1 file 슈퍼맨 2010.10.22 9798
344 청주 국제공항에어쇼 주요일정 및 비행일정 file 운영자 2013.10.22 9792
» 포항 60여년만에 '최대 폭설' 2 운영자 2011.01.03 9787
342 오늘의 유머 한마디 입니다 ㅎㅎ 1 ututut 2011.06.30 9761
341 연평부대 부상자 최주호 병장의 사연입니다. 해병대사랑 2011.01.26 9754
340 해병대 홈페이지 제작안내 배나온슈퍼맨 2012.01.04 9741
339 곰신과 군화, 시대가 변해도 계속되는 갈등들 운영자 2011.08.19 9741
338 수중사격장면 file 운영자 2010.05.24 9740
337 수병과 간호사처럼 키스하는 美 연인들 file 운영자 2010.08.15 9726
336 제대 김재원 "현빈. 해병대 잘 다녀오길" 해순이 2011.01.24 9717
335 내년 국가공무원 2347명 뽑는다 운영자 2010.12.30 9714
334 김주하 “전사 해병대 2인, 막내 동생 일처럼 아프다” file 해병닷컴 2010.11.28 970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6 Next
/ 26
메뉴닫기

전체 게시판

닫기

마이페이지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