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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 등 잇따라 주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해5도를 평화지대로 바꾸기 위해 관광단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 박상은(한나라당·인천 중동옹진군)은 4일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 공고로 입법예고된 '서해 5도 지원특별법 시행령(안)'과 관련해 "서해 NLL을 둘러싼 남북간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실질적으로 잠재우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서해 NLL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지역"이라며 "이 지역을 분쟁과 갈등의 지역으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평화와 안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 남북간의 첨예한 대립도 현실적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를 위해 백령도 등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설과 경비행장 건설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백령도 지역은 북한과 혈맹관계에 있는 중국과 최인접지역인데,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들게 되면 북한으로서도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려는 시도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인천시도 이미 송영길 시장의 지시로 서해5도를 요새화하는 대신 외국인 카지노 등 '평화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 관련 부서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5도 관광프로젝트'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으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를 평화지대와 평화의 섬으로 지정해 선포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백령도에 카지노와 골프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관련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타당성 검토 용역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

송영길 시장도 지난달 21일 시의회 답변을 통해 "국회를 통과한 '서해5도지원특별법'을 잘 활용해 백령도 비행장과 골프장을 조성해 '제2의 제주도 관광프로젝트'를 조성하겠다"며 "백령도에 이 같은 시설들이 들어설 경우 중국 관광객이 다니는 곳에 북한이 감히 포격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백령도를 포함해 서해 5도 관광프로젝트 용역을 내년 상반기 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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