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변함없는 ‘해병대 사랑’

by 운영자 posted Sep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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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요리학원 박순늠 원장 / 국방일보 2007.01.08

 

8-2.jpg집을 떠나 군생활하는 해병대1사단 장병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22년째 어머니 노릇을 하고 있는 해병 모두의 어머니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항요리학원 박순늠(56) 원장.

박원장이 해병대 장병들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시기는 22년 전인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부대에서도 겨울철 김장을 직접 담갔는데 박원장이 김장 담그기 봉사에 참여하면서 해병대와 교류를 시작한 것이다.

이후 해안 경계부대 대원들이 조리병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 조리교육을 무려 22년간 무료로 해 왔다.

각종 부대 행사 때마다 조리 지원을 하고 해병 요리경연대회를 열어 해병대 장병들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해 왔다.

또 92년부터는 장병들의 한·양식 조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집체교육을 열어 지금까지 180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장병들의 자기 계발과 전역 후 사회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박원장은 “힘든 군생활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조리교육에 참여하는 대원들을 보면 모두 자식 같은 마음에 대견스럽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계속 봉사할 계획”이라고 변함없는 해병대 사랑을 과시했다.

지난 72년부터 요리를 시작해 전국요리학원 총연합회 부회장과 포항지회 기술계위원장 등을 역임한 박원장은 현재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의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부대로부터 지금까지 다섯 차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