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순씨 낙서하듯 쓴 시…50여년만에 / 국방일보 2004.12.14
 6·25전쟁 때 학업을 중단하고 해병대에 입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해병 문인순(73·제주시 용담2동)씨가 처녀 시절 낙서하듯 쓴 시를 모아 50여 년 만에 책으로 펴냈다.
6·25전쟁 때 학업을 중단하고 해병대에 입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해병 문인순(73·제주시 용담2동)씨가 처녀 시절 낙서하듯 쓴 시를 모아 50여 년 만에 책으로 펴냈다.
문씨의 시집 ‘짧고도 긴 세월’(사진·대한출판사)에 실린 ‘서리꽃’ ‘슬픈 전설 산방산’ ‘그림자 밟기’ ‘독도에서 잠들고 싶어’ 등 90여 편의 시는 꿈 많고 한 많았던 그녀의 발자취를 그대로 보여 준다.
문씨는 아리따운 처녀 시절부터 마냥 시가 좋아 일기장에 쓰고 지우기를 수천 번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낙서하듯 시를 써 오다 지난해 ‘서울문학’이라는 문예지를 통해 등단했다.
문씨는 1남 6녀의 어머니로 13명의 손자를 거느린 할머니가 돼서야 시집 3∼4권 분량의 시를 솎아 내 이번에 처음으로 시집을 냈다.
문씨는 제주여중 재학 중 6·25전쟁이 발발, 동기 126명과 함께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해병대에 입대해 제주 여성의 강인함을 만천하에 알린 여걸 중 여걸이다.
문씨는 또 “죽는 날까지 독도를 지키겠다”며 2001년 독도수호대에 가입,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열혈 여성으로 계속해서 2집·3집의 시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해병대축구단에서 복무한 허정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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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량 前공군참모총장의 회고록중 해병대와 공군의 다툼
							장지량 前공군참모총장의 회고록중 해병대와 공군의 다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