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군사전문가 계동혁

 

해병대의 역사는 인류의 해양진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비록 현대적 의미의 해병대는 1600년대가 되어서야 등장했지만 해병 정신과 해병대의 개념은 이미 고대부터 존재해 왔다.
해병대의 등장은 다음의 2가지를 의미한다.
첫 번째는 해군이 등장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장거리 해상 원정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2,450년경 고대 이집트 제5왕조의 두 번째 파라오인 샤후어(Pharaoh ahure)는 자신의 함대로 바다를 건너 레반트로 군대를 파견했다. 그러나 진정한 해상원정은 기원전 1501년에 파라오에 등극한 이집트의 투트모세 3세에 의해 처음으로 실행됐다. 물론 당시에 현대적 개념의 해병대가 존재하지는 않았으나 현대 해병대의 가장 기본임무라 할 수 있는 상륙과 해상원정은 이미 정립됐다고 말할 수 있다. 기원전 490년 마라톤전쟁은 당시 페르시아가 그리스 침공을 목적으로 실행한 일련의 군사행동은 최초의 상륙돌격으로 정의할 수 있다. 기원전 480년 그리스에서는 현대 해병대의 시조(始祖)라 할 수 있는 에피바태(Epibatae)가 특별히 구성됐는데 해상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화된 이들은 종종 세계 최초의 해병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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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전반에 걸쳐 해상을 통한 병력이동은 계속 됐으며 상륙작전이나 주요 해안시설에 대한 강습 역시 빈번하게 일어났다. 해병이나 해병대에 대한 명확한 구분만 없었을 뿐 현대 해병대의 기본 임무와 성격에 부합하는 교리는 이미 정립되었다고 말 할 수 있다. 중세 암흑기동안 유럽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바이킹족의 해상침공능력은 현대 미 해병원정군(MEF)의 장거리 해외 원정과 군사력 투사를 통한 전략임무 수행능력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일부에서는 바이킹족을 가장 유명한 고대해병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바이킹족은 뛰어난 전사이자 상인이었으며 특유의 선박 건조술과 항해술, 그리고 남다른 투지로 암흑시대 동안 경제·군사적 측면에서 유럽을 제패했다.

 

특히 바이킹족은 자신들의 장선을 사용해 장거리 해상 원정과 기습 상륙의 모범을 제시했으며 이는 군사적 측면에서 특기할 만한 것이다.
범선 시대 최강의 함대로 명성을 날렸던 스페인의 무적함대 역시 그 실체는 영국 침공을 위한 병력수송함대였고 일부에서는 무적함대 패배의 원인은 해병대의 부재(不在)에서 찾기도 한다. 현대적 해병은 1664년 영국이,그 이듬해인 1665년에는 네덜란드가 해병을 공식 창설하며 시작된 것으로 본다. 1705년 피터대제의 칙명으로 창설된 러시아의 해군병단은 1713년 스웨덴 육군을 격파하기 위한 일련의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그 존재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가장 강력한 독자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 해병은 1775년 11월 10일 2개 대대의 창설을 의회가 공식 승인함으로써 시작됐다.

 

현대적 상륙작전, 특히 적의 저항을 뚫고 상륙을 감행하는 이른바‘상륙돌격’은 영국의 랄프 아버크롬비경(Sir Ralph Abercromby)에 의해 정립됐다. 그는 1799년 네덜란드군을 격파하기 위해 최초의 상륙돌격을 감행했고 그 후 이집트에서도 프랑스군을 격파하기 위해 상륙돌격을 감행함으로써 상륙전의 아버지로 불린다.


▲ 해병대의 주요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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