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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규 소령 해병대 연평부대

 

 

[국방일보 병영의창 2021.06.14]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2002년 7월, 나는 부푼 꿈을 안고 포병장교로 임관했다. 그 후 19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는 그중 7년을 서북도서인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근무했다. 북한의 해상 화력 도발이 있었던 2014년 3월, 나는 해병대6여단 포병대대 작전장교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K9 대응사격 및 상황조치를 했다. 또한 소형무인기 남하, 도발 위협이 있었던 9월에는 방공중대장으로 최전방 현장을 지휘했다. 그리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서해 북방한계선과 불과 1.5㎞ 떨어져 있는 연평도에서 인사·화력참모의 중책을 수행하며 ‘서북도서 절대사수’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육지와 단절된 도서지역 특성상 외롭고 쓸쓸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해병대 장교로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달 15일은 육·해·공군 합동참모로 구성된 최초의 합동군 작전사령부인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창설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서북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의 안정적 방어를 위해 창설된 서방사를 주축으로, 현재 서북도서는 막강한 화력전력이 증강됐다. 또한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각종 계획 및 매뉴얼, 시스템 등이 수립돼 오늘 밤 당장 싸워도 승리할 수 있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의 완벽한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이란 용어가 ‘연평도 포격전’으로 정식 변경돼 연평부대원의 사기가 크게 진작됐다. 아울러 생활급수·복지시설·급식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처럼 서북도서는 과거보다 엄청난 발전을 이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 해병들의 눈빛과 정신자세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MZ세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현재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들의 결연한 눈빛과 의지를 보면 10년 전 포격전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아니 과거보다 의지는 더욱 확고하고 단단하다.

 

추운 겨울 매서운 바람을 마주하며 전운이 감도는 전방을 철통같이 지키는 경계근무자의 눈빛, 상황 발생 시 5분 이내 초탄을 발사하겠다는 즉각 대기 포병의 투지,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짓겠다는 상황 근무자의 의지는 과거 선배 해병들과 견주어 결코 부족함이 없다. 이것이 바로 서북도서와 해병대가 강한 이유다. 그리고 전투력의 핵심전력인 우리 해병들이 있는 한, 연평도에는 밝고 평화로운 내일만 있다. 연평도서 이상 무! 서북도서 절대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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