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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지난 도솔산전적문화제를 취재하며 촬영한 사진입니다.>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 수색대대에 근무하는 백승구(21) 하사는 지난 15일 밤 대대장의 호출을 받았다. 대대장은 "강2011092200044_0.jpg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했다는 얘기가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정말이냐"고 물었다. 백 하사가 사실이라고 대답하자 대대장은 "장하다. 해병의 자부심을 높였다"며 등을 두드려줬다. 이튿날 부대 안에 소문이 퍼지고 동료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이상훈 사단장은 16일 "사실을 확인해 표창하라"고 지시했고, 20일에는 국방뉴스에서도 취재를 나왔다.

백 하사의 스토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김성찬(36)씨가 해병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씨는 "백 하사의 용감한 행동으로 아내와 아들이 목숨을 건졌다"면서 "군의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하지만 이렇게 의롭고 훌륭한 군인이 있어 든든하다"며 고마워했다.

백 하사는 지난 8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북삼교 근처 임진강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이날 백 하사와 부모, 아버지의 후배인 김씨 가족, 지인 등 8명이 함께 나들이를 왔다. 백 하사는 김씨와 나란히 강물에 들어가 견지낚시를 했고, 김씨의 부인(30)과 아들(8)은 무릎 정도 깊이에서 물총 장난을 하며 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김씨의 아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강물에 떠내려갔다. 급히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던 엄마도 발이 닿지 않는 데다 물살이 세 허우적거렸다. 20m 정도 떨어져 있던 백 하사는 번개같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점점 깊은 곳으로 밀려가는 모자(母子)를 헤엄치며 뒤쫓았다. 백 하사는 물을 먹어 정신이 없는 모자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왼팔로 엄마의 허리를 감싸고 오른팔로는 아이를 안았다. 몇 차례 물 위로 들어 올려 숨을 쉬게 한 뒤 수영으로 물살을 이겨내며 바깥으로 조금씩 밀어냈고, 다른 일행이 힘을 보태 두 사람을 무사히 구해냈다.

백 하사는 "당시 순간적으로 일어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섰다"며 "해병대에서 인명 구조 교육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22/20110922000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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